재확산 조짐 코로나 방역에 자신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 대폭 줄어
경제 봉쇄 이야기가 또 나오는 이유는 미국 각 주에서 봉쇄 조처를 완화한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한 주간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한 주가 21개에 달한다. 대부분 미 남서부 지방의 주들로, 텍사스주의 경우 10일까지 코로나 입원 환자 수가 사흘 연속 최고 기록을 보였다. 따라서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가 재확산하더라도 경제를 봉쇄하진 않겠다고 공언했다. 므누신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더라도 이제는 검사 능력이 향상됐고, 접촉 경로 추적도 가능할 뿐 아니라 병실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므누신의 공언은 경제 활성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총 3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로 경제에 흘러 들어간 돈은 1조6천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중에 1조 달러가 추가로 미국 경제에 투입될 것이라며 아주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행중인 경기 부양책은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호텔과 식당, 여행, 오락 관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므누신 장관은 노동자 지원을 위한 추가 재원을 승인받기 위해 의회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활성화 시도는 여러 각도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준은 9일~1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0.25% 현행 수준으로 동결했고, 오는 2022년까지 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유동성을 더 주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는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6.5%로 역성장을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올해 말이 되면 9.3%까지 떨어져 내년말엔 6.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경제 봉쇄가 풀리면서 실업률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간 신규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노동부는 지난 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0여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3월 중순 이후 700만 건까지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총 44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경제 정상화로 수백만 명이 일자리로 돌아가면서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은 2100만 여 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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