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우려에 현금보다 비접촉 결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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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비접촉식 결제와 전자결제 이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들이 위생 문제를 이유로 지폐 사용을 꺼리면서 현금보다 전자결제를 선호하며 이러한 현상은 코비드19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터카드가 아시아태평양 10개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8개 시장의 응답자 절반 이상이 현금 사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현금 대신 비대면 거래 사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나라는 호주 69%, 싱가포르 67% 등이었다. 이 설문 조사는 지난 4월 마스터카드가 온라인을 통해 호주, 중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등 10개 국가에서 총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과 5월 기간에 전 세계 15개 국가의 6,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관 추가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이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접촉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 통화 당국은 코비드19 확산세가 최절정이었던 2월, 위생 안전을 위하여 병원, 시장, 버스 운영업체에서 수거된 지폐들을 모두 폐기하기도 했다.

 

마스터카드의 샌딥 멀호트라(Sandeep Malhotra) 아시아태평양 본부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안전, 보안, 편리성의 이점을 고려해 전자 거래로 이동하고 있다. 음식 배달, 식료품, 헬스, 원격 진료, 회의, 학습, 오락 등에 이르는 분야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제공되는 상품 및 서비스들이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와 기대들이 힘입어 코비드19 이후에도 이커머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Bain & Co)의 조사에서도 유례없는 전염병 확산으로 도시 곳곳이 봉쇄되고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산업이 성장세가 더욱 고공행진하고 있다.

 

닐슨의 안드레 보레리(Andrea Borell) 이사는 “안전성은 홍콩, 한국, 일본 및 대만의 선진 아시아 시장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이며, 포스트 코비드 시대에서도 안전성 추구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쿠텐(Rakuten)의 온라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 규모도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홍콩 1분기 온라인 식료품 구매는 지난해보다 73% 급증했다. 대만의 경우, 4월 온라인 식료품 구매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한국은 5월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안드레 보레리 이사는 “온라인 구매 규모 증가는 식료품 구매 성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전했음을 시사할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품 종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홍콩 온라인 식료품 상품 종류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즉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해지고 많아지고 있다.

 

베인앤컴퍼니는 “코비드19 팬데믹이 전자상거래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비드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자택에서 격리되면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쇼핑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상점들이 다시 문을 연 이후에도 여전히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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