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상태 전체적으로 여성이 높아
남녀 모두 코로나19 이후 더 심각해졌다
부모는 자녀의 사회 활동 부족을 걱정
13일 오후 12시 현재 캐나다 누계 확진자 수가 10만 7806명이고 사망자가 8787명으로 수치화 됐지만, 수량화 되지 않은 정신적 문제도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코로나19로 더 많은 정신적인 문제를 느끼고 있다.
현재 정신건강에 대해 여성의 40.8%가 아주 좋다고 대답했다. 또 좋다는 대답도 33.7%였다. 하지만 좋지 않다는 대답은 25.5%였다.
남성의 경우는 아주 좋다는 대답이 51.2%, 좋다가 27.7%였으며, 안좋다는 대답은 21.2%였다.
그런데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시한 이후 정신건강 상태가 비교했을 때는 여성의 경우 오히려 좋아졌다가 8.6%인 반면, 같다는 34.4%, 그리고 나빠졌다는 57%로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됐다고 생각했다.
남성은 나아졌다가 9.3%, 같다가 43.7%, 그리고 나빠졌다가 47%로 나왔다.
정신건강문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우울증, 슬픔, 공포, 공황, 그리고 불안감 등이다. 이중 코로나19처럼 경험하지 못한 위기상황에서 가장 대표적인 정신건강 문제인데 여성이 남성들보다 더 불안감을 겪고 있었다.
불안감을 전혀 못느꼈다에서 남성은 16%로 여성의 9.7%보다 낮았다. 조금 느꼈다에서는 남성이 63.6%로 여성의 61%에 비해 더 비중이 높았다. 좀 심하다는 비중에서는 남성이 20.5%인 반면 여성은 29.3%로 상대적으로 더 심하게 느끼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아니면 심각하게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여성은 30.5%로 남성의 24%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남성과 여성 모두 정신이 피폐해지는데 특히 여성이 더 크게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편 가정과 자녀에 대한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연방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부모의 71%가 자녀의 사회적 활동 부족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등교를 하지 못하고 외부활동도 줄어들면서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