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RCMP가 공개한 두 번 째 바늘에 찔린 레몬 제보 사진
여러개의 바늘이 꽃여 있는 레몬들 발견
경찰, 이메일 대신 즉시 911로 신고 당부
트라이시티 산책로들에서 바늘에 찔려 있는 두 개의 레몬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 왔으나 이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찰이 경고했다.
코퀴틀람RCMP[가 공개한 첫 번 째 바늘에 찔린 레몬 제보 사진
코퀴틀람RCMP는 지난 6월 22일 포트 코퀴틀람시에 이메일로 게이트스 공원(Gates Park)에 있는 한 나무가지에 바늘들이 여럿 꼽힌 레몬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7월 14일에는 와이트 에비뉴(Whyte Avenue)의 코퀴틀람강 인근 산책로에서 또 다른 바늘들이 꼽힌 레몬이 발견돼 가까운 지역파출소(Community Police Station)에 이메일 신고가 접수 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각별히 주의를 하고 또 다른 바늘이 박힌 레몬을 발견하면 이메일이 아닌 전화로 신고를 하고 증거가 될 수 있어 해당 레몬을 쓰레기 통에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코퀴틀람RCMP의 마이클 맥로린 언론담당 경관은 "만약 고의적으로 남을 헤칠 것 같은 물건을 발견하면 이메일이 아닌 신고 전화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 신고된 두 개의 레몬을 발견한 사람이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말했다.
즉 경찰이 이메일을 확인하고 난 이후 증거 확인을 하려 했지만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레몬에 바늘들을 찔러 나무에 걸어놓은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하려고 한 것 같지 않다고 일단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짓을 한 사람을 찾아낼 때까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맥로린 경관은 "만약 레몬을 바늘로 찔러 공공장소에 놓았다면 당장 그런 행위를 멈추고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밝히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제보는 코퀴틀람RCMP 전화(604-945-1550)로 하고, 만약 이런 위험한 물건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911로 신고를 해 달라고 맥로린 경관이 협조를 요청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