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 먹은 음식에 ‘이유 모를 복통’
당신을 괴롭힌 균의 정체는?
음식물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햄버거병’은 음식 재료들을 잘못 관리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고 평소와 다른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생기는 이른바 ‘물갈이’라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사계절 내내 더운 캄보디아에서는 더욱더 식품보관이 까다롭고 중요하다. 잠깐 냉장고에서 꺼내놓은 물, 과일도 높은 온도에 상하기 쉬워 식중독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식중독균은 종류별로 위험 음식, 주의 방법이 다르므로 댜양한 식중독균의 종류에 대해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혜정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치사율이 높고 균이 고온에서 잘 견디며, 심하면 뇌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쇠고기, 닭고기, 어패류, 달걀 등의 음식이 상했을 때 발생하며, 주로 피로연 음식, 집단 급식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조리할 때 75도 이상의 고열에서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상구균 식중독 가장 흔한 식중독으로는 포도상구균 식중독이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상하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으면 발생할 수 있는데, 음식 섭취 후 3~4시간 후부터 복통과 설사가 발생한다. 감염되면 포도상구균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3시간 만에 장 점막에 닿아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설사는 6시간 정도 지속되는데 균에 노출된 음식이 다 배출되고 나면 증상이 가라앉게 된다.
▷O-157균 식중독 식중독 병원성 대장균인 O-157에 의한 경우는 소나 돼지 등의 내장에 서식하는 균으로 상한 음식을 먹은 후 2~3일 지난 뒤 복통, 설사가 발생하며, 때로는 많은 양의 혈변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는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O-127 균은 열에 약해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게 되므로 내장과 고기를 완전히 익혀서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이질 이질은 점액성 혈변을 동반하는 전염성이 강한 식중독으로 가축의 대소변에 오염된 식수를 먹거나 오염된 물로 조리한 음식을 먹은 경우 발생한다. 증상은 점액성 혈변을 동반한 설사와 구토가 심하고 고열이 발생한다. 오염된 물이 주원인이므로, 깨끗한 물을 찾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살모넬라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상한 닭고기나 우유 계란을 먹은 경우 많이 발생하는데 고열, 복통 심한 설사를 2~3일 정도 보인다. 이 균은 열에 약하므로 65도 이상에서 20분 또는 75도에서 3분 가열하면 균이 죽게 되며, 또한 날고기와 접촉한 도마나 칼등의 조리기구는 열탕이나 일광 소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비브리오 식중독 생선회 굴, 조개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한 후에 발생한다. 음식 섭취 후 10~18시간 후에 복통 설사 고열이 발생하며,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은 감염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식 섭취 시 수돗물에 어패류의 소금기를 깨끗이 씻어내고 60도에서 15분간 가열한 후 먹게 되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손을 깨끗이 씻는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애완동물을 만지고 난 후,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긁은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 전, 후 식사 전에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어 손과 팔,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깨끗이 씻도록 한다.
2. 익히지 않은 생선, 조개 섭취를 주의한다.
여름철에 날 생선과 조개 섭취는 금하고 조리 전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세척한 다음 반드시 74℃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물도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끓여 마시도록 한다.
3.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어패류와 다른 식재료들 간의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사용한 뒤에는 깨끗이 소독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