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과 기업, 여러 단체로부터 모은 기부금과 기부금 지출에 관한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국민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몽골국민 또한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비상대책위원회 비상상황본부는 원조금 및 기부금 지출내용이 재난안전대책본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되었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이 목록은 지난 4월 이후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몽골은 Covid-19 전염병에 대한 첫 보고 이후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으며 여전히 공공 및 국제기구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4월에 국가비상대책위원회는 60억 투그릭 이상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40억 투그릭 이상이 지출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와 함께 국제투명성기구 몽골지부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웹사이트와 인터뷰에서 기부금 사용 현황을 감시하면서 3건의 수상한 거래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국제투명성기구(IAAC) O.Batbayar 지부장은 질문에 대해 이 같은 요청을 검토했으며, 기부금 사용에는 위반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 국가비상대책위원회에 얼마나 많은 돈이 모이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이를 감독할 기구가 거의 없다. 그러나 국가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본부가 기부금 사용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고는 있다. IAAC와 재무부가 이를 감독한다고 하지만 IAAC는 기부금 지출을 감독할 공식적인 역할이 없다. 기부금 지출의 투명성에 대해 권고한다. 국정 감사실을 기부금 지출을 감독할 책임이 있다. 국정 감사실은 의회가 승인한 계획에 따라 재정을 감사한다. 한때, 의회는 시민과 기업으로부터 기부금 지출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기부금은 어디에 쓰이고 있는 것인가? 특별기를 통해 몽골로 입국하는 국민은 항공료와 숙박비를 스스로 부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발이 묶인 몽골인 사이에 특별기를 타기 위해 일정 금액의 뇌물을 지급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부정부패에 대한 돈 없이는 귀국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까지 해외에 고립된 몽골국민은 비싼 비용을 들여서라고 고국으로 귀국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불행히도 정부는 기부금 추정치를 근거로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기부금 추정치는 바탕으로 자국민 귀국을 원한다면 일반인들이 모은 기부금의 사용처를 공개하고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
[news.mn 2020.07.20.]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