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0년 1월과 5월 사이 주간 사망자 추이 그래프
코로나19 사망 포함해도 너무 많아
치료 지연 등과 같은 이유가 작용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사망자를 감안 하더라도 예년과 다른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에 BC주 등 많은 주의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연방통계청은 2019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사망 통계 통해 BC주에서 3월 중순 이후 6주간 사망자 수가 386명으로 지난 5년 간 같은 기간 동안 사망자 수보다 크게 많았다고 발표했다. 사실 BC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23일 현재 총 190명이다.
연방통계청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사망자 수도 증가했지만, 치료 지체를 포함한 간접적인 이유로 예년보다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연방통계청은 이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정 시점의 사망자 수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얼마나 크게 증가했는지를 비교해 보았다.
이를 통해 예년의 4월과 5월 사망자 수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합한 수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주들로 BC주, 알버타주, 온타리오주, 그리고 퀘벡주를 꼽았다.
이들 주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대유행을 선언한 3월 11일 이후 정상 범위 이상의 사망자가 나타났고, 주로 85세 이상 노령층에 집중됐다.
BC주는 해당 기간인 6주 동안 99명이 코로나19로 사망을 했는데, 이 기간 중 사망자 총 수는 99명을 감안하더라도 비정상적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5월 들어서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동시에 전체 사망자 수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