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528 교차 지역 대대적 변환... 고속철 전체 공정 33%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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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국제공항 인근 528 국도 가장자리에서 마이애미-올랜도 간 고속철 선로 구축 공사가 한창이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출입객 감소로 한가해진 틈을 타 올랜도국제공항 확장공사와 마이애미와 올랜도를 잇는 고속철 공사(버진 프로젝트)가 급속 진행되고 있다.

우선, 마이애미와 올랜도를 잇는 고속철 작업을 하고 있는 버진트레인스(Virgins Trains)측은 현재 공항내 부지에 세워진 역사에 선로를 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셔틀 열차, 수하물 카트, 도로, 유료도로, 늪, 호수 등 장애물 코스 사이로 3.5마일의 철도를 놓는 작업이다.

또 센트럴플로리다고속도로공단(Central Florida Expressway Authority)은 공항 진입로를 연결하는 436과 528 주도상의 입구를 확장하고 커브를 완화하는 등 정비 공사를 시작했다. '비치라인'인 528 도로의 공항 인근 교차로 지점은 왕복 4차선에 하루 8만대 교통량이 몰려들어 출퇴근 시간에 교통적체를 불러왔다.

새로 건설되는 교차로는 기존 도로 시스탬을 없애는 대신 현대적인 외관에 차선, 7개의 교량, 4개의 고가도로 등이 추가된다. 이 작업은 본래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공항 출입객이 줄어든 시기를 틈타 공사가 급속 진행되는 바람에 완공이 앞당겨 지게 될 전망이다.

마이애미-올랜도 고속철 2022년께 완성될 듯

올랜도국제공항 확장공사와 마이애미-올랜도를 잇는 이른바 '버진 프로젝트' 고속철 공사는 2022년께 완성될 전망이다. 올랜도에서 웨스트팜비치까지 170마일에 달하는 선로는 현재 33% 정도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매미어와 웨스트 팜비치 구간은 이미 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40억달러에 달하는 민간 자금으로 운영되는 버진 프로젝트는 올랜도공항에서 528(비치라인) 국도를 따라 새로운 선로를 건설하고, 동해안쪽 브레바드 카운티에서 사우스 플로리다까지는 기존 선로 시스탬을 개조하는 식으로 완성한다.

버진측은 올해 후반기에는 사우스플로리다 지역의 어벤추라, 포트마이애미, 보카라톤 등 3곳에 철도역을 추가로 개설하고, 브레바드 카운티의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과 인디언 리버, 세인트 루시, 마틴 카운티의 트레져 코스트 등에 추가 철도역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웨스트 팜 비치에 있는 버진트레인스 역은 부동산 개발의 중심지다.

그러나 올랜도국제공항역은 단지 교통 편의만을 위한 것으로, 현재 건설 중인 공항 터미널과 연결되고, 향후 중앙플로리다 광역 철도 시스탬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실제로 버진측은 지난해 말 올랜도 디즈니월드와 철도역 구축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논의에서 디즈니월드가 탬파로 가는 길목에 있다는 지적까지 나와 버진트레인스가 마이애미에서 올랜도를 지나 탬파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더 나아가 버진측은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남쪽에 위치한 선레일 통근열차 기차역인 메도우 우즈와 버진트레인스를 연결할 수 있다는 운을 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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