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29%, 레이크 42%, 세미놀 44%... 볼루시아 카운티만 51%
센트럴 플로리다 지역에서 가장 큰 교육구인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학부모 여론조사에서 2020-21학년도 가을학기에 대면 수업을 원하는 비율은 약 29%이다. 전체 학부모 중 여론조사 무응답자는 30%이다. 오렌지 카운티는 이달 10일 온라인 수업으로 우선 개교를 한 뒤, 대면수업을 위한 캠퍼스 등교는 2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오렌지 카운티 외에 다른 카운티 대면 수업 선호도는 다소 높은 편이다. 가장 높은 지역은 볼루시아 카운티로, 대면수업을 원한다는 비율이 51%이다. 이어 오시올라(46%), 세미놀(44%), 레이크(42%) 순으로 높다. 학부모 여론조사 기간은 공식적으로 마감됐지만, 학교측에서는 자녀의 교육 방식을 아직 채택하지 않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어 개학 전까지 선호도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온라인 교육과 대면 수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올림피아 고등학교 지리 교사이자 2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존 푸케인은 자신과 아내가 자택근무를 하면서 딸 교육까지 신경쓰는 일이 매우 어려웠지만, 다시 학교에 보내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올랜도센티널> 31일자에 전했다. 푸케인 부부는 자녀가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보다는 학교로 돌아가 교사와 직접 대면하며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대면 수업을 택했다. 푸케인은 이같을 결정을 하기까지 큰 고민이 따랐고, 불안감을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 중학교에서 카운셀러로 일했던 제시카 포포브는 1학년짜리 아들을 홈스쿨링에 둘 예정이다. 포포브는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6천여명의 학부모들과 그동안 의견을 교환했고, 이들과 함께 '학습 팟'을 만들었다. 이들 그룹은 온라인 수업 및 자녀 소셜 활동을 하기로 결정하고, 교사까지 고용했다. 드샌티스 주지사, '대면 교육이 대부분 학생들에게 최선' 한편 론 드샌티스 주지사와 리처드 코코란 주 교육청장은 공립학교가 8월에 개교해 대면 수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주지사는 대면 교육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최선이며, 캠퍼스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주지사는 부모가 직장에 다니는 가정은 개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가 정상 개학해야 학부모들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샌티스는 지난 11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플로리다 공립학교 학생의 60% 이상이 저소득층 가정에 살고 있다"며 "그들은 '학습 팟'이나 다른 창의적인 가정 교육에 동참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지사는 "일부 아동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상급식이 필요하고, 40만 명의 장애학생들은 온라인상에서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코크란 교육청장은 공립학교 학생 60%에서 90%까지는 8월 말까지 캠퍼스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센트럴 플로리다의 학부모 여론 조사는 교육청장의 예상치에 밑돌고, 코로나19 확산이 큰 사우스 플로리다의 3개 대형 학군은 8월내 대면수업을 전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카운티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교육구는 학부모들에게 캠퍼스 내 일정에 따른 온라인 수업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LaunchED@Home'이라 불리는 온라인 수업은 교실 내 수업을 실시간으로 집에서 받는 것이다. 이외 학생의 스케줄에 맞춰 교육을 받는 버추얼 스쿨(virtual school) 옵션도 있다.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택한 학부모들이 많은 반면, 레이크 카운티는 26대 24로 두가지 옵션의 선호도가 비슷하게 나왔다. 세미놀카운티의 경우 실시간 온라인 수업(30%), 버추얼스쿨(16%), 그리고 두가지 혼합 옵션(10%)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