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만족도 79%
3월 이후 지지도 지속 상승
현재 주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NDP가 조기 총선 군불을 지피고 있는데,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현 조 호건 수상의 지지도라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캐나다학회 연합(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 의뢰로 설문조사전문기업인 리거(Leger)가 실시한 조사에서 존 호건 BC주 수상의 코로나19 대응 만족도가 79%로 나왔다.
전국의 각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각 주 현 수상의 대응에 대한 만족도가 78%로 나왔다. 개별적으로 각 주 수상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6개 주 중에 호건 수상의 지지도는 3번째로 높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퀘벡주와 온타리오주의 수상들이 84%와 80%로 가장 높았다. 알버타주의 제이슨 케니 수상은 59%로 가장 낮았다.
존 호건의 이번 지지도는 3월 23일 71%로 6개 주 수상 중에 가장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가장 많이 올라간 셈이다. 사실 8% 포인트나 상승하며, 처음 조사에 비해 상승한 온타리오주의 덕 포드 수상의 5% 포인트보다 높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시스 리골트 퀘벡주 수상은 94%로 시작해 10% 포인트가 빠졌고, 제이슨 케니 알버타 수상은 74%에서 무려 15% 포인트나 빠졌다.
연방정부 선거가 열린다면 어느 당을 찍겠느냐는 질문에 현 자유당이 36%, 보수당이 29%, 그리고 NDP가 15%로 나왔다. BC주에서는 35%, 27%, 그리고 16%로 나왔다.
캐나다와 미국을 비교할 대 캐나다 전체로 연방정부와 총독에 대한 만족도가 76%로 미국 연방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만족도 40%에 비해 크게 앞섰다. 미국은 각 주정부에 대한 만족도도 57%로 미국보다 21% 포인트나 떨어졌다. 각 자치시 정부에 대한 만족도도 70% 대 57%로 캐나다가 높았다.
한편 BC NDP 정부는 현재 지지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