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실업자를 위해 연방고용부 카알라 퀼트로우 장관이 EI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주초 EI 산출 기준 실업률 대폭 상향조정
적용대상 늘고 실업급여 지급도 더 오래
캐나다 긴급재난지원금 CERB(Canada Emergency Response Benefit)의 마지막 지급일을 한 달여 남기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재난지원금 연장보다는 고용보험 EI (Employment Insurance)의 적용 폭을 넓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방고용부는 그 첫 조치로 EI 실업급여 지급대상 및 지급기간 산출을 위해 적용되는 지역 실업률을 이번 주부터 최소 13.1%로 올려 잡았다.
이는 현행 산출 기준의 최고치를 적용한 것으로 메트로 밴쿠버 내 실업자의 경우 최소 420 시간의 근무만으로 급여 대상에 오르게 됐다. 또 근무시간을 산출하는 기간도 통상 52주에서 경우에 따라 104주까지 소급해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한편, 이번에 높아진 실업률 적용으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간도 최소 26주를 보장받게 됐다.
고용부는 내주 중 후속 조치를 발표해 내달 26일으로 예정된 재난지원금 중단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칼알라 퀄트로우 (Carla Qualtrough) 고용부장관은 13일 글로벌 (Global) TV와의 인터뷰에서 새 조치들을 통해 EI 적용대상을 넓혀 “(재난지원금을 받던 사람들이) 하나도 낙오되지 않게 할 것”이라면서 재난지원금이 끊김과 동시에 실업급여가 “틈새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