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건 수상, 무분별한 파티에 철퇴 경고
한국이나 캐나다나 일부 몰상식한 교회가 문제의 발단
이번 주중 위반자 처벌 조치 발표 예정
지난 3월 18일 첫 발령되었던 코로나19 응급상황이 다시 11번째 연장됐다.
BC주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부장관은 응급대응프로그램법(Emergency Program Act)에 의거 응급상황을 9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에 11번째 연장을 하면서 선포한 첫 두 주를 포함해 총 24주간 응급상황이 이어지게 된 셈이다.
응급상황은 매 2주 단위로 선포가 되는데, 이번에 응급상황은 보다 더 절박한 상황에서 선포되는 셈이다.
여름이 되면서 많은 야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BC주는 7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주말까지 5일간 확진자 수가 70명 이상 나오며 3월의 절정기 때보다 더 상황이 악회되고 있다. 17일 잠시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18일 다시 83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전혀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많은 주민들이 (BC주 공중보건 책임자) 닥터 헨리의 거리를 준수하라(seeing fewer faces in bigger spaces)는 행정 명령을 잘 준수하고 있지만, 상승하고 있는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남아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전염을 줄이기 위해 많은 희생을 했는데, 지금 안전하지 못한 파티나 모임을 가지면서 그 동안 노력을 수포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건 수상은 이에 따라 행정명령을 어기고 남까지 위험에 빠트리는 몰상식한 행태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판워스 장관은 "공공보건행정명령은 공공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위반자에 대한 철저한 처벌 조치를 이번 주 중에 내놓겠다고 경고했다.
한국에서도 8.15광복절에 전광훈목사가 자신을 따르는 자들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면서 수도권 코로나19 전염을 확산시키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그런데 알버타주는 BC주보다 상황이 더 악화일로에 있는데, 알버타주 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디나 힌쇼우(Dr. Deena Hinshaw)는 알버타주의 코로나19 확산이 종교 집회와 무분별한 파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7일에 에드몬튼에 있는 Bible Pentecostal 교회도 15명의 확진자와 연관돼 있다고 발표를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알버타주의 데드우드(Deadwood) 종교 집회에 참석했던 BC주민들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며 민폐를 끼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