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가 주 요인, 390만명 투표 중 약 60% 우편투표
이번 선거에서 약 390만명이 투표해 28%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8년 만에 가장 높은 경선 투표율이며, 미국 연방상원과 주지사 경선이 투표용지에 올랐던 2018년보다도 앞선 것이다. 투표 중 230만명 이상이 우편 투표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전체 투표자의 약 60%에 이르는 기록이다. 이같은 기록은 11월 대선에서도 우편투표가 많을 것임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19일 중앙플로리다 알타몬트 스프링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플로리다에서 우편 투표를 많이 했다"며 우편투표가 안전한 방법임을 지적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11월 대선에서도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많이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우편투표는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풀이되어 왔다. 민주당 성향이면서 투표율은 낮은 젊은 층과 흑인 등 유색인종 투표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기준으로 주 전체 민주당 우편투표는 81만5000개, 공화당은 58만5000개였다. 이에 공화당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우편투표가 투표 조작 등 부정선거를 이끌 것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주소지이자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는 선거 시스탬이 안전하고 믿을 만 하다며 우편투표를 권장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일부 행정부 관리들과 공화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의 필요성과 일부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리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한 후 나온 것이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지이자 최대 경합주이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공화당원이다. 트럼프의 우편투표 독려가 있자, 플로리다 공화당은 곧바로 당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신청을 하라는 홍보지를 우편물로 보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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