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모기지율이 앨버타 하우징 시장을 받쳐주고 있다고 온라인 모기지 브로커인 Lowestrates.ca의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Lowestrates.ca의 캐나다 모기지율 및 하우징 트렌드 2020 보고서는 낮은 모기지율이 캐나다 하우징 마켓을 전체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토론토와 같은 주요 도시의 수요를 높이며 지난 7월에 전년도 대비 가격을 11% 높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앨버타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다소 적게 나타났다. Lowestrates.ca의 CEO인 저스틴 투인은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주택 가격이 코비드 이전에도 수년간 떨어지거나 같은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낮은 이자율이 유가 하락과 같이 이미 어려웠던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막았다고 설명했다. 8월의 캘거리 평균 주택 가격은 $465,000 수준으로 전년도 대비 2.3% 높아졌으며, 7월의 에드먼튼 평균 주택 가격은 $370,000로 전년도 대비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인은 “낮은 모기지율은 사람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높여주기 때문에 수요를 높이는 것에 영향을 준다.”라고 전했다. 팬데믹으로 하우징 시장이 거의 문을 닫았던 4월 이후로 캐나다 모기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Lowestrates.ca의 자료에 따르면 변동이율이 4월 2.4%에서 7월 말 1.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율의 경우 3월 말 2.7%에서 7월 말 2.08%까지 떨어졌다.
투인은 “모기지율이 향후 2-3년간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낮은 이자율은 가격과 수요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낮은 인구 유입과 높은 실업률은 이를 상쇄하고 있다. 모기지 상환 연기가 끝나는 가을부터는 경제적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 홈 오너들이 시장에 매물을 올리기 시작하며 시장 상황이 변할 수 있다. 또한, 낮은 이자율을 이용하여 기존 모기지를 리파이낸스하는 홈 오너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인은 “리파이낸싱의 어려운 점은 모기지 계약을 일찍 해지하며 발생하는 페널티이다. 결과적으로는 리파이낸스를 통한 이익을 볼 수 없는 가구들도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기지 갱신이 가깝거나 집을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들로 인한 수요 증가는 분명히 있고, 이들에게는 고정이율과 변동이율 사이의 고민이 남아있을 뿐이다.
투인은 지난 20년간은 변동이율이 항상 나은 딜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항상 옳은 답은 없다.”라고 전했다. 투인은 변동이율이 기준금리보다 1% 낮은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준금리에서 0.5-0.75% 낮은 수준이라며, “변동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