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내달 21일까지...11월까지도 가능
트럭 운전자, 보건의료 종사자 등 예외
캐나다와 미국의 육로를 통한 국경 통과 금지가 최소 내달 21일까지 연장된다. 소식통에 따라선 11월까지 폐쇄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정부 한 관계자는 최근 C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한 달 더 지켜볼 것을 정부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첫 시행된 이 금지 조치는 매달 그 연장을 갱신해왔는데 이번이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민영방송 CTV와의 인터뷰에서 그 연장기한을 11월까지로 내다봤다.
금지 조치의 내용도 변하지 않는다. 물류 수송을 위한 트럭 운전자, 보건의료 관계 종사자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국 일반인 모두의 육로를 통한 국경 통과가 금지된다.
하지만 하늘길까지 막힌 것은 아니다. 캐나다인들은 항공을 통해 미국 입국이 가능하다. 미국은 일부 국가에 한 해 입국 금지를 내렸는데 캐나다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캐나다는 현재 모든 외국인의 항공을 통한 캐나다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일반 미국인이나 미국 거주 외국 국적자가 캐나다에 들어올 길은 없다. 또 육로가 트인다고 해도 미국 거주 한국 국적자가 캐나다를 들어올 수 있을지는 앞으로 캐나다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어 지금으로서는 미지수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정부는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대해 매긴 10% 관세를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미 정부의 최근 관세 조치를 맞아 보복 관세로 대응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발표로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하는 것을 면하게 됐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