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등록된 우버 운전자 14,000명에 달아

신규 등록자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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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팬데믹 이후 우버 택시와 우버 이츠 운전사 등록 신청자가 급증했다. 유례없는 세계 보건 위기로 수입이 줄어든 사람들이 추가 수입원을 창출하기 위해 우버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우버 홍콩은 지난 17일, 1월 말부터 홍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시작된 이후 우버 홍콩 운전사 등록 신청 수가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등록된 우버 운전사 수는 1만4천 명에 달한다.

 

우버 홍콩과 달리 렌터카 면허(hire-car permit)가 있는 사람만 등록할 수 있는 우버 택시의 경우, 1월 이후 신규 운전사 등록 수가 78% 증가했다. 우버 택시 운행 횟수가 2월과 3월 각각 전월 대비 87%와 37% 증가했다.

 

홍콩에서는 합법적으로 승객을 태워 영업하려면 렌터카 면허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버 홍콩은 2014년에 홍콩에 진출한 이후 지난 6년간 홍콩 법의 사각지대에서 영업을 해왔다. 택시 업계는 우버 서비스를 불법 운행이라고 반발하며 꾸준히 우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9월 초, 홍콩 종심법원이 우버 운전사 24명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렌터카 면허 없이 불법으로 승객을 태워 영업한 혐의로 각각 3천~4천5백 홍콩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종심법원의 항소 기각 판결은 사실상 우버의 승차 공유 서비스 사업이 불법 서비스임을 공고히 한 격이다.

 

그러나 승차 공유 서비스 합법성 논란과 최근 종심법원의 항소 기각 판결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우버에 운전사 등록을 하고 있다.

 

우버 운전사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8%가 코비드19로 인하여 수입이 줄어들어 우버 운전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24%가 가계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한편 다른 수입원이 있는 운전사 중 92%가 코비드19로 인한 재정적 피해가 있다고 답변했으며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추가적인 수입원이 필요해 우버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비드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우버 택시 이용량은 오히려 30% 증가했다. 올해는 특히 어머니의 날(5월 10일), 아버지의 날(6월 21일), 단오절(6월 25일) 등과 같은 공휴일이나 특별한 날에 우버 택시 이용 수요가 전년 대비 13~31% 증가했다.

 

에스틴 청(Estyn Chung) 우버 홍콩 총괄 책임자는 “우버는 코비드19 사태로 인하여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더 많은 기회 창출을 위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 정부는 홍콩의 미래 교통수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때다”며 정부에게 홍콩 내 승차 공유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우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히려 불법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전사들에 대한 벌금 인상 안건을 내놓는 등 승차 공유 서비스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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