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금 보고 마감시한 4월 18일
북가주 CPA협회 주최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열려
70여명, 개정세법과 노동법 및 소셜연금에 관심
코트라 SV무역관 대강당에서 펼쳐진 2016 세금보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북가주공인회계사협회(회장 김준용)가 북가주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6 세금보고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6일 코트라 SV무역관 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는 7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텍스 보고를 앞두고 열린 세미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준환 변호사, 이동준 CPA, 이미영 연방사회보장국(SSA) 공보관이 각각 강사로 나와 노동법, 변경된 세법, 사회보장 연금과 메디캐어 등 한인들이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주제로 세금보고를 앞둔 한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먼저 강연에 나선 김준환 변호사는 오버타임과 휴가, 휴식시간, 시간 당 임금 및 병가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김 변호사는 "오버타임의 경우 매니저 이하 직원에게만 적용되는데 한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비즈니스업체의 경우 매니저로 임명은 해두고 궃은 일 등 일반 직원이 하는 일을 똑같이 시킨다"면서 "이럴 경우 오버타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어 한인들이 흔히 실수하는 부분이 계약시 얼마를 줄테니 시간을 초과해서 일을 해 달라고 서로 얘기하지만 두 사람간 관계가 나빠지면 소송으로 갈 수 있다"면서 "처음부터 적당한 수준으로 가격을 정하고 나머지는 오바타임으로 임금을 줘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병가에 대해서는 본인이나 가족(부부, 부모, 형제, 자녀, 조부모, 손자) 진단 및 치료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30시간 일할 때마다 1시간씩 적립된다고 알려줬다.
이어 나선 이미영 공보관은 "사회보장 연금의 수급 자격은 풀타임 근로자로 최소 10년을 일해야 자격요건이 발생한다"면서 "은퇴연금의 수급 시기는 62세부터 지급받을 수 있으나 기본 보장액의 7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 공보관은 "또한 이같은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주어지는 혜택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든다"면서 "정년 이후부터 70세까지 일을 할 경우 매년 받을 수 있는 연금이 8% 인상되니 가급적 은퇴는 늦게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동준 CPA는 "일반적으로 세금보고 마감일은 4월15일인데 올해는 이날이 워싱턴 DC가 해방 기념일을 기념하는 휴일이기 때문에 마감일이 4월18일로 늦춰졌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뒤 "마감시한을 지키기 어려운 납세자들은 IRS 양식 4868을 작성해 6개월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CPA는 오바마케어와 관련 2014년분 세금보고에는 가족 총 연 수입에 대한 벌금이 개인별 벌금보다 높을 경우 가족 총 연 수입의 1%를 벌금으로 했으나 올해는 2%이고 2016년분 세금 텍스 보고시에는 2.5%로 늘어나게 된다"며 오바마 보험을 구입하지 않을 경우의 벌금이 적지 않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준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북가주 CPA협회가 매년 세금보고를 앞두고 이런 세미나를 펼친다"면서 "많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늘푸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