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화요일(9일) 자정 무렵, 대형 마체테(machete) 칼과 손도끼 등을 든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한 얼우드 소재 호텔에서 경찰이 호텔 출입을 폐쇄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얼우드 호텔서, 손도끼 등 무장한 3인조
지난 주 피터샴(Petersham)의 한 호텔에 3인조 무장강도가 들어와 현금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한 뒤 일주일만에 같은 유형의 강도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찰은 금주 화요일(9일) 밤 자정 무렵, 얼우드(Earlwood) 소재 호머 스트리트(Homer Street) 상의 호텔 펍(pub)에 침입,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강탈, 도주한 3인조 강도를 쫓고 있다.
이들은 발라클라바(balaclava. 눈 외에 얼굴 전체를 가리는 방한모)와 모자를 눌러 쓴 채 대형 마체테(machete. 날이 넓은 산악용 칼, 무기로도 사용됨)와 손도끼(hatchet)로 무장한 채 호텔의 펍에 침입,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강탈한 뒤 밖의 차량에서 기다리는 또 다른 동료와 함께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 시간 뒤 매릭빌(Marrickville)에서 불에 탄 용의자들의 차량을 발견, 경찰 탐색견과 함께 인근을 수색했으나 용의자를 찾지는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모두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있었다.
이번 사건 일주일 전인 지난 주 화요일(2일) 자정 무렵에는 피터샴의 호텔 펍에서도 마체테와 손도끼를 든 3인조 무장강도가 침입,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강탈,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이 동일 용의자들의 범죄 행각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