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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대비 4.4% 상승

4분기에도 고공행진 전망

 

 

올 가을 메트로밴쿠버 내 주택 경기가 크게 달아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집 소유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로 이 상승세는 적어도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조사한 3분기 주택 매매 동향을 보면 메트로밴쿠버의 평균 매매가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4% 올라 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업체는 4분기에도 이 상승세는 유지돼 동년 대비 4.5%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 보고에 따르면 가장 많은 오른 가옥 형태는 단독주택으로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집에서 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주거 공간이 넓고 안전한 야외 활동이 가능한 정원을 소유하고픈 구매자가 늘어난 까닭으로 분석됐다. 업체는 또 중저가 가격대의 콘도 부문에서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캐나다 전역에 걸쳐 주택 경기가 고조되는 현상에 대해 코로나19 특수와 역대 최저급 모기지율이 겹친 결과로 풀이한다. 집 밖의 활동이 줄어 호주머니에 쌓이는 여유 자금이 늘어남에 따라 그 돈을 집 투자에 돌리려는 관심이 늘었고, 그 중 많은 사람이 싼 모기지를 이용해 주택 구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필 소퍼(Phil Soper) 로열 르페이지 회장은 “현재 가구당 평균 저축 금액이 수십 년이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 돈이 집을 고치거나 새집을 마련하는 데로 몰리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경기 특수를 누리는 집 소유주와 달리 가구 소득 중하위권에서는 재정 상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산 지원업체 MNP는 최근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 전체 가구의 26%가 이미 마이너스 상태에 빠져 있으며 다른 47%가 여유 자금이 200달러 미만인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 궁핍은 특히 젊은 세대, 주택 세입자, 여성 등 계층에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일련의 보고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K자 모양의 경기 반등을 가져올 것이라 예측한다. 즉, 감염 사태로부터 경기가 회복될 때 모두가 이전처럼 되돌아가는 V자가 아니라 상층만이 반등하고 그 이하 계층은 재정상태가 악화하는 부익부 빈익빈의 경기 곡선을 그린다는 설명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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