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또 한 번의 겨울을 보낼 것이다. 난방이 시작된 이후 게르 지역 주민들의 연료 요구는 물론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예를 들어 9월 16일부터 현재까지 48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치료를 받았다. 어젯밤 칭겔테이구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 4명이 숨졌고, 54살 O 씨가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울란바토르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이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사건 발생 전인 10월 7일 60세 남성과 8세 손자가 질식사해 숨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심스러운 문제 중 하나는 굴뚝을 내리고 집을 잠그고 잠을 잤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이제껏 술을 마셨다고 말하는 '물건'의 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울란바타르에서 생 석탄을 금지한 이후 타반 톨고이사가 생산하는 개선된 연료를 도입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일산화탄소로 질식한 사람은 수백 명, 사망자 수는 20명 이상으로 늘었고, TV 방송국들은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라는 경고와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자살하고 싶지 않으면 아무도 굴뚝을 무너뜨리고 집을 닫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이나 시에서 다루지 않고 10월에 선거를 시행하고 있는 울란바타르시 시민 '대표' 의회(CRH)만 다루고 있다. 사실 매일 아침 대통령과 국회의장, 총리에게 전달되는 메시지 중 하나가 일산화탄소 문제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르 지역 주민들이 질식사 및 건강상의 피해를 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늘날 울란바타르 게르 지역에는 22만 가구 이상이 살고 있다. 평균 3가구를 가정하면 최소 66만 명이 된다. 공공주택 거주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사람에 위험한 가스 흡입에 처한 셈이다.
개선된 연료가 도입된 지 1년이 넘은 이 시점에서 시민 중심의 정부였다면 왜 아직도 중독사 하는지 관심을 두고 안전한 연료를 계속 공급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불행히도 그런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과실로 사람이 질식한다.'라는 설명으로 지금까지 세뇌됐다. 또한, 언론은 울란바타르시의 어느 동들이 이런 사고를 당했는지, 질식사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위험에 대한 경고 보도를 준비하기 위해 정보를 주지 않는다. 산에서 길을 잃고 익사했다는 뉴스는 거의 하루 동안 뉴스에 포함되며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람들의 뉴스는 비밀에 부쳐진다. 그것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작업을 검게 하고 싶지 않다. 대기오염을 줄인다는 명분만으로 몽골인들의 삶이 허비돼서는 안 된다.
반면 관계자들은 대기오염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하지만 독성이 줄었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하는가?
울란바타르시의 게르 지역과 인접한 MNB 방송국, 간단, 21구역의 외곽으로 가보면 아침 06.00시에 연료 냄새가 고약하다. 생 석탄보다 더 지독한 냄새가 난다. 몽골 과학단체에 이 악취가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 연구한 곳이 있는가? 조사가 시행되었다면, 그 결과를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 연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급히 착수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 금요일 울란바타르 시장은 물론 의장을 임명하는 새 지방의회의 첫 회의가 열린다. 새로운 CRH와 시장의 첫 번째 과제는 시민들이 안전한 연료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6,500투그릭에 개량 연료의 안장주머니를 살 수 없게 되고, 가족들은 질식해 불타 죽는다.
[news.mn 2020.10.22.]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