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성 재미작가, 해외 한류 팬들 겨냥해 한국문화 설명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대박", "아재개그", "애교'등과 같은 신조어 및 유행어를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정리한 'K-팝 딕셔너리(K-Pop Dictionary)' 시리즈를 출간했던 재미작가 강우성씨가 이번에는 한국문화를 설명하는 책을 펴냈다.

11일 출간한 '코리안 컬쳐 딕셔너리(Korean Culture Dictionary)'는 한국 드라마, 영화등을 보면서 외국인들이 궁금해 하는, 한국문화의 특이점등을 쉽게 설명하는 식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아마존, 반즈앤노블, 월마트 온라인 스토어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선보였고, 아마존에서 '넘버 원 뉴 릴리스'(#1 New Release, History of Korea 분야)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 작가에 따르면, BTS의 빌보드 정상등극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등을 통해 새롭게 한류에 관심을 가진 새내기 한류 팬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낸다. 예를 들어 "태극기와 펩시 로고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왜 한국인의 이름은 모두 세글자인가요?", "한국 드라마에서는 왜 항상 포장마차에서 사랑고백을 하나요?" 등 때로 한국인들도 설명하기 힘든 질문들이다.

작가는 한류 팬들이 인터넷에서 답을 찾기도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잘못된 결론을 내거나 결국엔 답을 찾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작가는 얼마전 많은 수의 팔로어를 보유한 브라질의 한 부부가 밥알이 떠있는 한국의 전통 음료인 식혜 사진을 자신들의 SNS계정에 올리며 "한국인들은 구더기 주스를 마신다"는 왜곡된 내용을 소개, '한국 비하' 논란과 함께 한국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가했던 사건과, 한 유명 패션 잡지에서 한복을 '코리안 기모노'로 소개, 한국문화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전파된 사건을 예로 들었다.

작가는 인터넷상의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도리어 한국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될 위험이 크다고 생각해 집필을 결심했고,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 350여개를 선정해 책에 풀어냈다.

책은 외국인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진자료와 삽화를 배치했고,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궁금해 할법한 내용에는 QR 코드를 삽입,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튜브에서 곧바로 관련 영상을 시청 할 수 있도록 했고, 반드시 봐야 할 한국 드라마나 영화 리스트 또한 구석구석 집어넣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며 겪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문화적 유사성과 차이점도 실었다.

작가는 '글로벌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에 급증하는 것에 비해 한국문화를 올바르고 정확하게 소개하는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책이 '한국 문화 홍보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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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컬쳐 딕셔너리(Korean Culture Dictionary)'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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