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에도 BC 일일 확진자 287명
사망자도 2명 늘어나서 총 261명
코로나19 2차 대유행은 이제 단체 모임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소모임도 제대로 갖지 못하게 됐다.
BC주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와 보건부 스테판 브라운 차관의 28일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브리핑에서도 287명의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 200명대로 진입한 이후 이제 300명대 가까운 수치가 계속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나비, 트라이시티, 써리, 그리고 랭리 등을 관할하는 프레이저보건소 지역에서 새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월이 시작할 때 각 보건소별 확진자 수에서 프레이저보건소 누계 확진자 수는 4712명이었다. 밴쿠버해안보건소는 3360명이었다. 그런데 28일에는 프레이저보건소가 7863명에 밴쿠버해안보건소가 4545명으로 늘어났다.
즉 10월 들어 밴쿠버해안보건소 관할지역에서 1185명이 늘어날 때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에서 3151명으로 3배 가깝게 늘어났다.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 인구가 180만, 밴쿠버해안보건소 관할이군가 125만인 것을 비교해도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에서 더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닥터 헨리는 일반가정에서 소모임을 할 때 가능하면 6명 이상 모이지 말아 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하고 나섰다.
닥터 헨리는 "직장이나 학교와 달리 대부분의 가정집은 다른 사람들과 안전한 거리를 확보할 정도로 공간이 넓지 않다"며, 앞으로 모임은 가상공간에서 갖도록 권유했다.
당분간 코로나19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10월 할로윈을 비롯해 11월 11일의 캐나다 현충일, 그리고 12월의 크리스마스를 끼고 있는 연말연시 행사도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11월 27일 블랙프라이데이나 12월 26일 박싱데이도 각 매장이 입장 제한을 할 공산이 커서 가능하면 온라인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들을 노리고 있는 쇼핑객이라면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를 지금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