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라 댄스 아카데미...총 26명 확진
BC주 감염세 주말 사이 크게 치솟아
칠리왁 한 댄스 교습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2일 현재 확진자가 26명 나왔다. 지난 주말 BC주에서는 이를 포함해 바이러스 양성 판정자가 총 1,120명 추가돼 보건당국의 우려를 샀다.
프레이저 보건위원회(Fraser Health)는 2일 발표에서 이번에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사설 댄스 교습소가 카펠라 댄스 아카데미(Capella Dance Academy)라고 밝혔다. 보건위에 따르면 이 교습소는 지난달 28일 자진해 문을 닫았고 그동안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우려되는 사람들은 자가 격리된 상태다.
프레이저 보건위는 또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 교습소 강습생들에 의한 학교에서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역 내 집단 감염 사태는 BC주 전역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지날 주말을 기해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발생해 더 깊은 우려를 자아냈다.
BC주 보건부는 지난 30일부터 3일간 감염 확진자가 매일 352명, 389명, 379명 등으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기록된 코로나19 감염 추세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인 것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또 지난 주말 간 판명된 바이러스 양성자는 대부분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 몰려 있다. 써리, 랭리 등이 포함된 프레이저 보건위 관할 지역에서 830명, 밴쿠버시와 노스.웨스트 밴쿠버를 포함한 밴쿠버 코스털 보건위(Vancouver Coastal Health) 지역에서 234명이 각각 나왔다.
특히 프레이저 보건위 관할 지역의 감염 추세가 주말을 기해 현격히 늘어났다. 7일 평균 증가세가 10월 말까지 1.5%에 그치던 수준이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6.5%에 가깝게 늘어 관계 당국이 크게 긴장한 상태다.
한편, 지난 주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은 사람은 총 6명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269명이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으며 누적 확진자수는 총 만5,501명으로 늘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