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 이어 7일에도 새 확진자 500명 후반대
프레이저·밴쿠버해안보건소 입원환자 급증세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코로나19 관련 발표를 하지 않았던 BC주 보건당국이 토요일인 7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 자리를 가져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BC주 공중보건 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는 7일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일일 확진자가 567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전날인 6일 일일 확진자가 BC주에서 처음으로 500명을 넘겨 589명으로 새 최다기록을 세웠는데 연일 500명 대를 기록한 셈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716명이 됐다. 이 추세라면 다음주에 2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각 보건소별 새 확진자 수에서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에서 411명의 절대다수가 나왔으며, 밴쿠버해안보건소가 122명, 내륙보건소가 22명, 북보보건소가 9명, 그리고 밴쿠버섬보건소가 3명이었다.
닥터 헨리는 이날 이례적으로 집중치료실 환자가 31명이라고 발표 서두에 언급할 정도로 중증환자도 급증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이날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을 함으로써 총 누계 사망자는 276명이 됐다.
닥터 헨리는 "지난 2주간 프레이저보건소와 밴쿠버해안보건소 관할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증가했고, 이로 인한 입원환자와 의료요양시설의 감염 사례가 함께 폭증했다"며, "이는 요양시설은 물론 식품가공공장, 소매점, 공공장소와 실내 단체 운동 시설 등 많은 직장에서 전염이 일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닥터 헨리는 실내 영업이나 활동을 금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관계기사: BC보건당국, 이례적으로 주말에 발표한 강력조치는...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