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캄 헝가리 외교통상장관 코로나19 확진 여파…
접촉자 수 892명 중 현재 1명 양성 확진자 나와
프놈펜, 껀달 주 공립·사립학교 14일 임시휴교
KTV, 영화관, 박물관 폐쇄조치 이어져
캄보디아 정부가 11월 8일 프놈펜과 껀달 주 모든 공립, 사립학교에 대한 14일 임시 휴교령을 발표했다.
이번 임시휴교 발표는 캄보디아에 방문했던 헝가리 외교통상장관이 태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은 뒤 그 여파로 시행되었다. 헝가리 외교통상장관이 지난 11월 3일 캄보디아 외교방문 후 태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캄보디아 정부는 헝가리 외교 대표단 접촉자를 추적하였다.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접촉자 892명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였다.
11월7일 실시한 헝가리 외교통상장관과의 접촉자 총 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3명(1차 검사)은 음성으로, 1명(2차 검사)은 양성으로 판정됐다. 추후 추가적인 확산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사전대처 방안으로 긴급 임시 휴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임시휴교에 이어 올림픽 스테디움 및 체육관 시설, KTV, 클럽, 영화관, 박물관 임시폐쇄 또한 시행했다.
▲ 항 추온 나론(Hang Choung Naron)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는 8일자 임시휴교 공문에서 헝가리 대표단과의 직·간접 접촉자에 해당하는 공립·사립학교 학생들의 학부형 및 보호자들에 대한 정보 부족 및 소극적 협조로 인해 교육부는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많음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학교 및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대기, 정부의 관련 방침 마련 등을 위해 보건부는 발표일(11월8일)로부터 2주간 프놈펜과 껀달주의 모든 공립·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가 11월 8일 발표한 프놈펜, 껀달 주 공립·사립학교 14일 임시휴교 공문
캄보디아 보건부는 헝가리 외교대표단 접촉자 900여명 중 음성판정 받은 사람들은 보건부의 안전수칙을 엄중히 준수하면서 자택 또는 Phnom Penh Sokha Residence Hotel에서 자가격리 할 것과 각료실 건물 내에 설치한 검사소를 방문하여 3회의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8일 캄보디아 코로나19 현황은 누적확진자 295명, 누적완치자 288명으로 완치율 97.63%을 보인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