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1-health-ministry-mam-bunheng-visiting-at-ppenh-international-airport-on-25-05-2020-by-health-ministry-2

▲ 맘 분행 보건부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입국자 대상 검사를 확인하고 있다.(사진 : 프놈펜 포스트)

 

프놈펜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공군기지 내 격리센터에서 지난 11월 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양성 확진자가 발견됐다. 격리시설 내에서의 유례없는 코로나 19 감염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인 10월 19일에 입국한 캄보디아인 A양(31살)은 항공편 동승자 중 코로나 19 양성 확진자가 발견돼 공군기지에 격리조치 되었다. 그날 확진자를 포함한 52명의 승객은 각각 프놈펜 시내 호텔에 26명, 프놈펜 국제공항 인근의 공군기지 내 격리센터에 26명이 격리되었다.

 

이후 격리일로부터 13일이 경과한 지난 11월 1일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실시했고, A양에 대한 코로나 19 양성 확진결과가 나왔다. 이는 공항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나온 코로나 19 음성 결과가 뒤집힌 것으로, 캄보디아 내에서는 이제까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날 A양과 같은 시설에 격리된 격리대상자 전원은 14일의 재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여기에 코로나 19 잠복기에 관한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 코로나 19는 14일 가량의 잠복기가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어 검출의 한계로 인해 진단장비가 오진을 하는 경우다. 한국 내에서도 수차례 이러한 이유의 코로나 19 오진이 발생한 바 있었다. 일각에선 기내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당시 미흡한 격리상태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크메르 타임즈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현재 A양의 가족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양이 격리 기간 중에 그녀의 가족들과 접촉했을 가능성 및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캄보디아는 올해 5월 중순부터 항공편을 이용한 캄보디아 입국자들 중 코로나 19 확진자 발견 시 동승인원 전원에 대한 14일 격리제도를 시행 중이다. 동시에 캄보디아 입국 외국인들에 대한 코로나 19 음성확인서와 미화 5만 달러 이상 보상 가능한 건강보험가입 증명서 등을 요구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5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 주에 한 번 꼴로 기내 확진자가 발견돼 격리시설 이용 빈도 역시 덩달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내 확진자 대부분은 캄보디아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캄보디아 당국이 캄보디아 국적자에 한해서는 코로나 19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보건당국의 우려대로 시설 자체의 허술한 격리상태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면, 이는 캄보디아에 심각한 방역위기가 초래될 수 있는 사안이다. 지금까지 격리시설을 거쳐 간 수많은 격리대상자들 중 외부접촉에 의한 감염 및 잠복기로 인한 진단장비의 오진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공군기지 격리시설은 격리조치가 시행 초기부터 열악한 환경 등으로 여러 차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었다.

 

이런 상황에도 캄보디아는 여전히 자국민에 대한 코로나 19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를 고수하고 있으며 국제 항공편 역시 아무런 제재 없이 순항 중으로, 그 괴리감만큼 방역에 대한 우려 역시 깊어지고 있다./문다슬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962 캄보디아 절망의 벽을 넘기 위해 부르는 희망의 노래 <담쟁이 프로젝트, 그 벽을 넘는다> 뉴스브리핑캄.. 20.12.21.
1961 캄보디아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뉴스브리핑캄.. 20.12.21.
1960 캄보디아 11.28 지역사회 사태로 캄보디아 올스톱… WHO캄보디아, 첫 코로나 19 백신 빠르면 내년 3월 가능 뉴스브리핑캄.. 20.12.14.
1959 몽골 [몽골 특파원] 제15대 몽골한인회 신임 회장에 박호선 몽골 대암장학회 이사장 당선 file GWBizNews 20.12.13.
1958 몽골 [몽골 특파원] 2020 캐나다 민초 이유식 장학금 전수식 성료 file GWBizNews 20.12.10.
1957 캄보디아 2020년 연말을 위로할 목소리 ‘We are back’ 세 번째 공연 개최 뉴스브리핑캄.. 20.12.08.
1956 캄보디아 제5회 캄보디아 취업박람회 개최, 캄보디아 청년에게도 기회의 창 열었다 뉴스브리핑캄.. 20.12.08.
1955 캄보디아 코로나 19 지역감염에 다시 얼어붙은 캄보디아... 추가 확산 막기 ‘초비상’ 뉴스브리핑캄.. 20.12.08.
1954 캄보디아 체납세액 사냥 나서는 캄보디아, 세금체납 관리에 대한 장관령 발표 뉴스브리핑캄.. 20.12.08.
1953 캄보디아 한국 인삼이 면역력에 좋은거 아시죠? 풍기인삼 황풍정, 인삼 우수성 캄보디아에 알리다 뉴스브리핑캄.. 20.12.08.
1952 몽골 [몽골 특파원] 몽골한인회, 제15대 회장 선거관리안 개정 단행 file GWBizNews 20.12.04.
1951 몽골 [Alex Kang] KBS월드 한민족 네트워크 몽골 소식 제40탄(2020. 11. 25) file GWBizNews 20.11.25.
1950 기타 ‘베트남 2020년 제14회 세계한인의날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라이프프라자 20.11.16.
1949 캄보디아 외국인 운전면허 서비스센터 벙깽꽁에 드디어 생겼다 칩몽 노로몰에 개소...이온몰2 이어 2년만 뉴스브리핑캄.. 20.11.16.
1948 캄보디아 헝가리 외교단의 길고 긴 꼬리, 캄보디아 코로나19 2차 비상 프놈펜 시 및 껀달 주 2주 임시휴교 마스크 미착용 벌금 부과 뉴스브리핑캄.. 20.11.16.
1947 캄보디아 신한 캄보디아 은행, 수해 지역 물품 지원 펼쳐 뉴스브리핑캄.. 20.11.16.
1946 캄보디아 한국 과일 캄보디아에서 통할까? 높은 당도 매력적이나 가격 경쟁력이 관건 뉴스브리핑캄.. 20.11.16.
1945 캄보디아 한캄상공회의소, 캄보디아 한인 청년을 위한 토크콘서트 <슬캄생> 11월 17일 개최 뉴스브리핑캄.. 20.11.11.
1944 캄보디아 aT, 하반기 온라인 수출상담회 11월 11일 캄보디아나 호텔에서 개최 뉴스브리핑캄.. 20.11.11.
» 캄보디아 공항에서는 음성, 격리센터에서는 양성 … 캄보디아인 최초, 격리시설 내에서 코로나 19 확진 뉴스브리핑캄.. 20.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