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달라스 출장소 개설부터
달라스 한인사회와 동거동락
한인위상증진에 ‘큰 역할’
달라스 지역에 대한민국 외교 공관의 건립이 공포된 건 2012년 10월 15일. 달라스 출장소 설치는 해외 공관의 업무를 나누어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분관 및 출장소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는 ‘대한민국 재외공관 설치법’ 제3조 및 ‘영사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제 4조에 따른 것이었다.
달라스 출장소 설치는 한국 외교공관사에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대한민국 외교공관 역사상 처음으로 한 주에 두 개의 공관이 설치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에 신설공관이 생기는 것도 매우 드문 사례였다. 정부부처를 개설하는 만큼 미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데, 통상 4주~8주가 걸리는 허가 절차가 일주일만에 해결될 만큼 달라스 출장소 설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중책을 떠 안고 2012년 11월 2일 달라스 출장소의 수장으로 첫 부임한 주인공이 김동찬 소장이다.
부임과 동시에 정신없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치러내는 한편 달라스 출장소 공관 청사 확정 및 개설, 지역한인사회와의 교류, 민원업무 등 영사 서비스 강화, 경제통상 협력확대 증진 등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던 김동찬 소장이 어느덧 3년의 임기를 채우고 귀임한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세계 어느 곳보다 ‘정’이 많은 곳입니다. 신설공관인 달라스 출장소가 한인 동포사회에 빠르게 자리잡고 급속한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한인동포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따뜻한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인 동포 여러분과 달라스 지역 한인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동찬 소장은 2016년 들어 한인사회 모임이 있을 때마다 ‘감사’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되내었다.
귀임을 앞둔 김동찬 소장에게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사회는 “처음 맞이한 외교공관에, 좋은 선례와 활동상을 남겨줘서 고맙다” “한인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로 지역사회에 한인들의 위상을 증진시켜줘서 감사하다” 등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매년 40%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달라스 출장소의 성공적인 자리매김 과제를 완수한 김동찬 소장은 정든 달라스를 떠날 준비를 하면서 ‘달라스 총영사관 유치’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일(화)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김동찬 소장은 “달라스 출장소는 킬린, 오클라호마, 알칸사스는 물론 콜로라도 주 덴버까지 업무영역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총영사관으로서의 업무역량이 충분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본국에 귀임한 후에도 ‘달라스 출장소’의 총영사관 승격과, 영사업무 강화를 위한 인원 확충 등에 목소리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찬 소장은 후임으로 부임하는 이상수 주 토론토 총영사관 부총영사에게 업무인계를 마친 후 오는 20일(토)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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