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을 위한 <2020 한국-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이 지난 12월 14일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대사 박흥경)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캄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대책 준수를 위해 오프라인 현장 인원수를 주최측으로 한정하고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비대면 참가를 병행했다.
포럼은 코로나 시대 캄보디아의 경제 변화와 전망을 논의하고 2021년 변경되는 정책과 법률을 브리핑하여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열렸다. 대사관 법률자문 이경천 변호사와 윤현철 주재관이 발표자로 나와 2021년도 비즈니스 관련 법률의 변경점과 시사점을 소개하고, 최근 캄보디아의 경제동향과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및 경제에 대한 포괄적인 전망을 공유했다.
윤현철 주재관은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 하락세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다 훨씬 심각하다. 하지만 불확실했던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가 다시 반등하면서 내년도까지 이러한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 주재관은 캄보디아는 분기별 GDP가 추계되지 않는다며, 현재 세계경제 추이 등의 실물경제지표와 캄보디아 부동산 및 수출 현황을 근거로 내년도 1분기 캄보디아의 경제회복을 전망했다.
▲ 주캄보디아대사관 법률자문인 이경천 변호사가 내년도 비즈니스 관련 법률 변경사항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경천 변호사는 “캄보디아의 법령은 장래적인 예측을 통해 이루어지는 체계와 문화가 아닌, 환경변화에 즉시 변화하는 법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유연성을 가지고 법령에 접근해야 한다”며 대출원리금 및 근속보상금 지급유예 등의 유예제도의 전망을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캄보디아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6차에 걸쳐 진행 중인 유예조치가 팬데믹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캄보디아 법체계에 대해 유연히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현장에는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박흥경 대사, 코트라 프놈펜무역관 신종수 관장, 한캄상공회의소 이용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캄보디아 Chhem Rethy 특임장관이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이에 대한 캄보디아와 한국의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 및 양국의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 박흥경 대사가 지난 12월 14일에 개최된 2020 한국-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박흥경 대사는 “내년은 한-메콩 협력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층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2020년 한국-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이 한국과 캄보디아의 다양한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과 캄보디아의 향후 관계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용만 행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다. 백신 구매 모금에 캄보디아에 있는 많은 한국인들과 한국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설명하고 “캄보디아와 한국은 밝은 미래를 향한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하는 등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신종수 관장은 “한국-캄보디아 단독 FTA는 양국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로 기업 간의 교역량이 확대대고 거래될 품목도 다양화 되는 등 기업 간의 수출입 편의성도 증대, 더불어 양국 기업 간 투자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업뿐 아니라 양국 국민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양국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양국 간 국민의 생활의 질까지 향상 될 것”이라고 협상 중인 한국-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전망했다.
이번 포럼의 다시보기 영상은 차후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과 코트라 홈페이지에 게재 될 예정이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