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해외 유입 방역 구멍 막자

‘변종’ 확인된 영국·남아공발 비행기 빗장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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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변종 코비드19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운데 홍콩 정부는 해외 유입 방역망을 강화하기 위한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내놨다.

 

홍콩 정부는 코비드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해외 입국객의 검역 격리 기간을 2주에서 3주로 늘렸다. 이러한 내용의 방역 조치를 24일(목) 저녁 늦게 발표하고 25일(금)부터 즉시 적용했다. 앞서 21일(월)부터 영국에서 오는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코비드19 변종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남아공발 항공편도 금지했다.

 

이 밖에도 공항 코비드19 검역소에서 입국객들의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24일부터 공항에 PCR 검역소를 별도 설치했다. SCMP에 따르면, 정부는 “PCR 코비드19 검역소 설치와 시설격리 연장 조치로 인한 입국객 수 감소로 대기 시간이 4시간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결과 분석 시간이 단축되면서 입국객은 공항에 도착한 시간과 상관없이 모두 코비드19 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공항에서 대기해야 한다. 기존에는 코비드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8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으며, 오후 또는 저녁에 도착한 입국자들은 정부가 지정한 대기 호텔에서 하루 대기해야 했다.

 

이러한 조치는 검사 결과 분석이 오래 소요돼 해외 유입 확진자들을 효과적으로 분류하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홍콩 방역 규제에 따라, 같은 출발지에서 도착한 특정 항공사에서 연속 2편의 항공편에서 양성 확진자가 총 3명 이상 확인되면, 해당 항공사는 2주간 홍콩 입항이 금지된다. 그러나 이달 초, 홍콩에 도착한 카타르항공 항공편에서 양성 확진 입국객이 총 7명이 연달아 확인되었지만, 검사 결과가 오래 걸리면서 시스템적으로 확진 승객들이 동일 항공편 승객으로 분류되지 못해 카타르항공이 입항 금지 조치를 피해갈 수 있었다.

 

이번 카타르항공 사례로 특정 항공편의 승객들이 같은 날 검사 결과가 나왔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해 처리되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오후 또는 저녁 시간에 도착한 입국객들이 검사 결과를 받는 시점에는 모두 공항을 떠나 각기 다른 대기 호텔로 이동했기 때문에 보건 당국에서 이들을 동일 항공편 승객으로 제대로 분류하지 못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만약 양성 확진자들이 모두 같은 날, 같은 장소(공항)에서 결과가 확인되었다면 즉시 카타르항공에 대한 입항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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