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934279980_wiY9r2xj_9f6199cfc8c9319

 

 

‘정부 관리, 보건위 관계자가 주범”

지위.직업 특성 이용한 접종 특혜

 

 

BC간호사협회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이 끼어들어 당초 정해진 우선순위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강력히 비판했다. 협회는 고위 관리직 및 코로나 일선 현장 밖의 의료 종사자 등이 이 새치기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판은 BC주 정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간호사협회 크리스틴 소랜센(Christine Sorensen) 회장 입을 통해 나왔다. 그는 지난 28일 C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행정부처 일부 관리들이 일선 의료 종사자들을 제치고 백신을 먼저 맞은 사례를 여럿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소나 고위험군 접촉 의료 일선에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 백신을 맞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행정부처에 일하는 관리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역 보건위원회 소속 의료진 중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약사나 일반의 가운데서도 접종 특혜를 받은 사람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르면 지금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코로나 관련 일선 의료 현장 종사자,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와 의료진, 외딴 지역 거주 원주민, 80세 이상 노년층 등 고위험군에 한해 이뤄지게 돼 있다. 따라서 소랜센 회장의 지적은 이 1차 접종 대상 밖에 있는 사람이 지위나 직업의 특성을 이용해 접종 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이다.

 

이런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가 접종 대상자를 선별해 통보하는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주정부 관련 웹사이트에는 “각 지역 보건위가 접종 대상자를 선별 중이다. 당신(대상자)이 할 일은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소랜센 회장은 정부의 이런 접종 진행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가 전혀 공유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선 간호사들이 자기가 근무하는 곳에 얼마큼의 백신이 도착했는지 알 길이 없다. 또 설령 안다고 해도 자기 차례에 일손을 놓고 빠져나갈 수도 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 말대로라면 80세 이상 자가 거주 노인들의 경우에도 보건위 통보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고위험군에 속해 있으면서도 주치의나 다른 방법을 통해 빠른 접종 기회를 요청할 수 없는 형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497 캐나다 BC 주정부, 에볼라 전담 병원 지정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4.
9496 캐나다 <2014 선거 캠페인> '커뮤니티를 위해 투표합시다' (1)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5.
9495 캐나다 캐나다 이슬람 사회, 폭력행위 비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5.
9494 캐나다 민주평통 '2014 통일 골든벨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8.
9493 캐나다 ‘세계 경제 포럼’ 남녀 평등 순위 발표, 캐나다 순위는?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9.
9492 캐나다 BC 교사연합, 새 노동연합 회장에 랜징어 후보 지지선언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9.
9491 캐나다 시행 연기 컴퍼스 카드, 무엇이 문제인가 file 밴쿠버중앙일.. 14.10.30.
9490 캐나다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0년 도자기 길을 걷고 있는 도암 선생, 첫 부부 전시전 열어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1.
9489 캐나다 커피 소매가 상승, 팀 홀튼도 동참할까?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7.
9488 캐나다 캐나다 왕립 부대, 성급한 크리스마스 마케팅 비난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8.
9487 캐나다 BC주 천연 자원 개발, 한국 투자 올 연말 가시화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8.
9486 캐나다 올해 리멤버런스 데이, 예년보다 많은 시민 참여 file 밴쿠버중앙일.. 14.11.13.
9485 캐나다 BC 고등법원, 파이프 라인 공사 갈등 - 킨더모르간 손 들어 file 밴쿠버중앙일.. 14.11.15.
9484 캐나다 2014 BC주 기초선거, 박가영 후보 Port Moody 교육위원 당선 file 밴쿠버중앙일.. 14.11.19.
9483 캐나다 한인회 신구 회장 갈등, 파국보다는 대화로 풀어야 file 밴쿠버중앙일.. 14.11.20.
9482 캐나다 밴쿠버 테니스, 해외동포 대회에서 우승 차지 file 밴쿠버중앙일.. 14.11.21.
9481 캐나다 BC주 기초선거, 후원 금액 제한 논의 중 file 밴쿠버중앙일.. 14.11.22.
9480 캐나다 캐나다 사회에 한국 도자기의 멋 을 알렸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11.25.
9479 미국 [괌] 칼보 지사, 앞으로 50년 성장계획 발표 sony 14.11.26.
9478 미국 [괌] 일자리 다소 증가 sony 1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