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중견 종교인 김대억 목사(사진)가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을 펴냈다.
무려 631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14년 1월부터 토론토 <한인뉴스 부동산캐나다>에 연재해온 성경 속 전쟁과 사랑 이야기를 한데 묶어 출간한 것이다. 코람데오 출판사, 값 18,000원
이 책에서 저자는 성경에 나타난 처절하고 잔인한 전쟁과 싸움, 아름답고 황홀하지만 때로는 괴롭고 가슴 아픈 결과를 가져온 사랑의 사연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그것들이 하나님의 인류구원 계획으로 어떻게 연결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총 6장으로 이루어진 100여 편의 글을 읽어가다 보면 전쟁은 불신과의 전쟁이며, 사랑으로 가는 하나의 장애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다시 말해, 그 전쟁은 인류애를 구현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주신 시험이라는 깨달음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전쟁'과 '사랑'을 통해, 분열과 다툼은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된, 인간의 지난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모습인 듯 보이지만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질서와 무질서를 통해 그분의 계획을 완성해 가심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한국외국어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토론토 틴데일 신학대학에서 목회학 석사, 해밀턴 맥마스터 대학 신학부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공군장교로 복무했으며, 캐나다 이민국 통역관, 온타리오 법정 통역관, 토론토 한인교역자회장, 심장병어린이 후원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사역으로는 토론토 스데반(시온성) 장로교회 1대 목사, 버팔로 장로교회 3대 목사로 섬긴 바 있다.
현재 토론토 애국지사기념사업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숲을 바라보는 인생』, 『법정에 나타난 인생 풍경』, 『성서 속의 여인들(구약편)』, 『성서 속의 여인들(신약편)』, 『달팽이의 행진』, 『걸어가고 싶은 길』, 『캐나다 교민들의 자녀교육 이야기』(공저),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1』(공저) 등이 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오는 27일(토) 낮 12시 토론토 한식당 사리원에서 열린다.

[인터뷰] 저자 김대억 목사

- 이번에 책을 출판하시게 된 동기는?

▶성경에는 숱한 전쟁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전쟁들의 대부분이 너무도 잔인한 것들입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특히 성경을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이들이)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을 분노와 복수의 하나님으로 여겨 그 분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대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지루하고 의미없는 듯한 전쟁이야기들로 인해(구약에는 130여 개가 넘는 전쟁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음) 구약을 제대로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구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성경의 진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사에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사명이라 여겨 이 책을 저술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서문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간결하게 피력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처럼 방대한 분량의 글을 쓰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책을 쓰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하여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자료들을 전혀 얻을 수 없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어떤 때는 필요한 자료 하나를 찾아내기 위해 수십 권의 신학서적과 일반 역사서적들을 뒤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쓰는 2년 반 동안 다른 글은 전혀 쓰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난 1월 한달을 병으로 고생한 원인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책을 쓰노라 너무 많은 정열과 시간을 바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쌓인 피로가 발산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독자들과 한인동포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2년이 넘게 부족한 사람의 글이 연재되는 동안 애독하시며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졸고를 정성들여 편집하셔서 많은 분들이 읽게 해주신 이용우 사장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졸작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을 읽으신 분들마다 새로운 시작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참다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차제에, 인간적인 지식과 지혜, 그리고 풍성한 입술의 사랑은 그것을 소유하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자랑스럽고 귀한 것이겠지만, 그것들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 주지도 못하고, 사회의 발전과 단합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백해무익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주위엔 그런 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졸작 <성경에 나타난…>을 통해 우리들이 하나님의 우리 모두를 향한 놀라운 사랑과 자비를 느끼게 되고,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원대한 인류구원 계획을 바로 깨달아 모든 인간을 참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고 원하시는 그분의 도구가 되어 참되고 보람되게 살아가는 분들이 늘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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