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1,958 명 등록
3월 30일부터 6일 동안 투표
지난 해 11월 15일부터 지난 주 13일(토)까지 석 달 가량 진행된 대한민국 20대 국회의원 총선 재외선거에 158,135명의 재외국민이 등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월), 재외선거 등록마감을 공지하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숫자는 14일(일) 오후 1시에 집계한 잠점 결과로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등록한 124,424명보다 27.1%가 증가한 인원이다.
또 현재 추정되고 있는 재외선거권자 198 만 여명을 볼때 8 % 수준이다. 이번 재외선거 신고 및 신청 접수는 91일 동안 169개 재외 공관과 252개 구,시,군청에서 실시되었다. 전체 신고자 중 국외부재자는 109,218 명으로 69.1 % 이고 재외 선거인은 48,854 명으로 30.9 %다.
재외선거는 지난 2007년 재외국민들의 참정권 제한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으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실시되었다.
당시에는 복잡한 신고 절차 및 멀리 떨어진 공관을 방문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인터넷 신고-신청 가능, 그리고 재외선거인 영구 명부제 도입 및 공관 이외 추가 투표소 설치 등 재외국민들의 선거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진 바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인터넷 신고 신청 제도가 재외국민들의 참정권 실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신고 신청자는 52,740 명으로 신규 신청자의 43.7 %를 차지했다. 또 영구명부제 등록자 숫자는 37,480 명을 기록, 전체에서 23.7 %를 점유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여러 제도 개선으로 재외국민들의 등록 숫자가 증가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다소 낮은 이유는 재외선거관 파견 인력 축소(55명에서 20명)에 따른 홍보 부족, 그리고 투표소가 여전히 먼 거리에 위치한 것"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인터넷과 전자우편에 의한 신고 신청서의 자격 심사가 각 현지 공관에서 진행되고 있어 최종 통계는 16일 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재외선거인 명부는 오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작성된다. 재외국민 투표는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전 세계 169개 공관과 29개 추가투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밴쿠버는 1,958명이 등록, 전체 공관에서 25위를 차지했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3,071명을 기록해 공관 순위에서 16위를 기록했다.
공관별로는 일본 대사관이 9,884명으로 제일 많고 그 뒤를 상하이 총영사관(7,604명), LA 총영사관(7,349명)이 이었다. 자세한 공관별 순위는 다음과 같다.
[밴쿠버 중앙일보 천세익 기자]
<20대 국회의원 재외국민 등록 현황>
일본대사관 9884명 / 상하이총영사관 7604명 / LA총영사관 7349명 / 오사카총영사관 7141명 / 뉴욕총영사관 6309명 / 호치민총영사관 5210명
미국대사관 4733명 / 인도네시아대사관 4489명 / 칭다오총영사관 4417명 / 애틀랜타총영사관 3998명 /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3976명
중국대사관 3973명 / 아르헨티나대사관 3635명 / 시애틀총영사관 3554명 / 필리핀대사관 3466명 / 토론토총영사관 3071명 / 시카고총영사관 3024명
나고야총영사관 2920명 / 광저우총영사관 2533명 / 싱가포르대사관 2328명 / 상파울루총영사관 2323명 / 고베총영사관 2238명 / 시드니총영사관 2199명
휴스턴총영사관 2053명 / 밴쿠버총영사관 1958명 / 요코하마총영사관 1874명 / 영국대사관 1789명 / 베트남대사관 1709명 / 히로시마총영사관 1614명
태국대사관 1582명 / 댈러스출장소 1491명 / 말레이시아대사관 1414명 / 후쿠오카총영사관 1400명 / 보스턴총영사관 1390명 /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1310명
홍콩총영사관 1265명 / 센다이총영사관 1140명 / 독일대사관 103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