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타(Parramatta) 주요 도로 중 하나인 오코넬 스트리트(O'Connell Street) 상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10대 청소년들. 사진은 인근 사무실의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50여 명, 파라마타 지역 중심가 대로변서
금주 화요일(16일) 오후, 파라마타(Parramatta) 주요 대로에서 50여명의 청소년들이 집단 싸움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15분경 발생된 이 사건으로 퇴근 무렵 도로가 크게 정체됐다.
경찰은 이날 파라마타 오코넬 스트리트(O'Connell Street) 상에서 벌어진 집단 패싸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수요일(17일), 이 지역 한 사무실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입수, 수십 명의 사람들이 도로 위로 몰려들어 싸움을 벌인 장면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싸움을 본 한 남성 목격자는 공중파 방송인 채널 7에서 “실제로 싸움이 벌어졌다”며 “아주 역겹고 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이들은 대로변을 달리는 자동차조차 무시한 채 싸움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NSW 경찰 대변인은 다음 날인 수요일 아침, “이 집단 싸움이 무엇 때문에 벌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싸움을 벌인 10대들이 하이스쿨 학생이라고 전해지는 가운데 경찰은 이들이 하이스쿨 학생인지, 아울러 한 청소년의 경우 칼을 들고 싸움에 가담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싸움이 벌어진 직후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해산 과정에서 체포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집단 패싸움 관련 사항에 대해 ‘Crime Stoppers’ 전화(1800 333 000) 또는 온라인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