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후 북중 관계 더 밀착… 한국이 갈 길은?
시진핑 주석은 북중 우호조약 60주년,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는 올 정초, 김정은 위원장에게 연하장에 이어 1월 11일에는 중국 공산당 총서기 명의로 김 위원장의 북한 노동당 총서기 추대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총서기도 이에 “두 당 및 두 나라 이익과 직결된 북중 친선을 공고히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총서기는 지난 달 노동당 8차대회에서 “북중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운명”이라면서“다섯 차례의 북중 정상회담은 동지적 신뢰를 두텁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외무성은 유럽연합(EU) 의회가 홍콩과 위구르 문제를 두고 중국의 인권문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서방국가들이 새해에 들면서 또 다시 공공연한 내정간섭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홍콩 정부가 정권전복 혐의자 50여명을 체포한 것도 범법자들은 벌을 면치 못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자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견결히 수호하려는 의지의 발현이다”라며 중국 편에 섰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의 대외 정책을 거의 모두 뒤집고 있음에도 유독 대 중 외교정책만은 트럼프의 강경노선을 유지하는 자세를 보이자, 같은 처지에 있는 북한과 더욱 밀착해서 동맹 관계를 보다 굳게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친중 미얀마 군부가 최근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의 민주정부를 실각시킨 쿠데타도 요즈음 친미 성향으로 흐르는 아웅산 수치 정권을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미국이 미얀마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 경제 제재, 원조 중단 등 강경책을 쓸 가능성이 보이자, 미얀마의 대미 수출액이 9억6900만달러(약 1조799억원)로 미국의 수입국 가운데 70위에 불과해 사용할 지렛대도 충분치 않다면서 ‘미국은 이번 미얀마 사태에 개입하지 말라’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영세 중립국’의 길은 없을까 중국이 이처럼 권역 국가들과 밀착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고민도 이에 비례하여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월 3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통화하는 자리에서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했으며,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같은 입장이 필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직도 친미성향이 강한 한국이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 참여 및 한미일 동맹 차원의 미중 전쟁에 참여할 경우, 북한과 중국의 신경을 건드리는 결과를 초래해 한국에 무력행사 또는 경제 제재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한국이 한반도 평화를 중시해 한미연합훈련 및 미국의 대중 전쟁에 불참을 선언하면 미국은 70여 년 간 무기장사와 대 북중러 최전방 군사기지로 이용해 온 한반도 냉전 구도를 한국이 역행하는 것으로 판단, 한국에 경제제재 등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중러일 열강에 포위된 한반도의 위치로 보아 이러한 진퇴양난은 우리 민족이 자고로 운명처럼 겪어 온 역사임에 새삼 놀랄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우리 민족이 언젠가는 넘고 또 넘어야 할 난관일 뿐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는 어느 쪽이 우리 8천만 민족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경제가 걸려 중국편을 들면 미국은 한국에 혹독한 경제 제재를 시작하겠지만, 무력 침공은 북한이 두려워 불가능한 여건이다. 아직 미국에는 북한 최신무기들을 제압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편을 들면 북한의 군사력이 남하, 주한미군 철수를 강요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동시에 중국은 한미 간 무역량 두 배 가까이 되는 한중 무역량을 감안, 이에 알맞은 경제 제재로 국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가 이도 저도 아닌 영세중립국가처럼 행동할 수만 있다면 뭘 더 바라랴마는 그게 안 될 여건이라 차선책으로 우리 온 민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 공지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통한 미래, 투표만이 답이다! 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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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가수 승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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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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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과 목사와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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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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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상실한 미국, 힘의 균형추는 중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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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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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한반도 평화 역행하는 미국 요구 거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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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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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절름발이 독립국 정부의 수모, 언제까지 견뎌야 하나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친일-친미 이명박근혜 정부가 미국에서 우리 전시작전통제권을 되찾아 올 생각이 없었듯, 친일-친미 극우 기득권 적폐세력도 한국의 운명을 주한미군과 미국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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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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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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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누가 보아도 오늘날 우리 사회는 불평등하다. 특히 청년들의 시각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청년들은 교회를 떠난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말씀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어리석다. 그것이 한 조사기관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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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드디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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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도 지난 2월 3일(수)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중 한 제품에 대한 사용이 관계 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허가됐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국경 관리와 격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부터 접종에 들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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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주택 임대차의 대폭적인 변화와 파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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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부터 세입자의 권리가 한층 강화된 개정 주택임대차법(Residential Tenancies Act)이 시행된다. 이번 임대차 변화는 주택임대차법이 1986년 제정된 이후 35년 만에 가장 대폭적이고 광범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질랜드 60만 채의 임대주택에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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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 기로에 선 문재인 정부
-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
- 21.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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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 후 첫 열흘간,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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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2건의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가 망쳐놓은 국정 바로잡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 = 신임 대통령 조셉 바이든은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가 다수의 대통령 행정 명령서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그의 업무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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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초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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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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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예금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1%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금리가 제로 이하인 실정이다. 올해 마이너스 기준금리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예금 이자율의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에 이자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사람들은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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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논의 방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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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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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독립국가 대통령 발언 폄훼한 미 ‘북한 전문가들’ ▲ 1월 18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장면. (유튜브 캡처)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 간에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남북군사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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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중 전쟁, 제2의 한국전쟁 부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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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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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문재인 정부의 현명한 대미, 대중 외교를 기대한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월 5일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화상대담에서 "주한미군의 주둔과 준비태세는 원칙적으로 미한 상호방위조약 요구사안을 맞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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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강대강-선대선’ 강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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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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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자신감 보여준 북한의 노동당 8차 대회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호칭이 변경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대회 5일째인 1월 9일 미국의 새 행정부를 향해 ‘강대강-선대선’ 원칙을 강조하며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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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올해 주택가격 진정될까?
- NZ코리아포스트 ·
- 21.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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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시장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완전히 끊긴 이민, 경제 침체 등으로 집값 하락을 기대하며 내집 마련의 기회를 엿보던 서민들에게 이번 주택 붐은 더욱 실망스러울 것이다. 주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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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이낙연, 지금이 ‘이명박근혜 사면’ 들먹일 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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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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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여당은 ‘노통’처럼 검찰에 당하기 전에 정신 차려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2021 신축년 새해 첫날 한국의 진보 층은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통합’을 이유로 내세운 ‘이명박•박근혜 사면’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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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무능, 사법쿠데타 발판 됐다
-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
- 20.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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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정부-여당, 냉정한 국정운영만이 답이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적폐검찰과 적폐사법부 등 '법비'(法匪)들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권력을 정지시킨 '법비쿠데타'에 성공, 정치영역까지 침범하는 일이 발생했다. '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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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뜨거워지는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
- NZ코리아포스트 ·
- 20.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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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화) 오클랜드에서 ‘제36회 아메리카스컵(America’s Cup) 요트대회’의 대회장인 ‘컵 빌리지(Cup Villiage)’가 문을 열고 ‘프라다(PRADA) 월드 시리즈’가 12월 17일(목)부터 시작되면서 대회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현재 뉴질랜드와 영국, 이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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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촛불혁명 정부에 남겨진 해묵은 과제들
-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
- 20.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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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 폐지, 천안함-세월호 사건, 공안조작 사건들 진실규명 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조국과 추미애 두 법무장관의 피나는 노력 덕분에 전임 정부들이 실패해 온 70년의 길고도 질긴 검찰왕국 해체에 성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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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요식업계의 코로나시대 생존 전략
- NZ코리아포스트 ·
- 20.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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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2020년은 수많은 산업 분야가 큰 변화를 겪은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요식업일 것이다. 많은 소매점들이 문을 닫았고 음식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19의 여파에서 회복하기까지는 앞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