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SK C&C· 쌍용정보통신 등 한국기업 유력
- IT인프라 등 490억원 규모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2017 알마티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정보시스템 수준전이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SK C&C, 쌍용정보통신 등 한국 기업들이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주할 예정인 이 대회 사업권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4000만달러(490억원) 규모로, IT 인프라와 방송 중계 인프라 등으로 구성됐다. 입찰 공고와 신청서 접수는 내달로 예고됐다.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2011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와 알마티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정보시스템'을 수주한 실적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전에서도 SK C&C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낸 점도 이번 수주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G CNS의 경우 우즈베키스탄에서 구축한 전자정부 솔루션을 앞세워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을 노린다. 카자흐스탄 내에 현지 기반이 적은 만큼 다른 업체에 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CNS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 등에 대해)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SK C&C는 2008년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정보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인접국인 키르기즈스탄의 우편물류 정보시스템 사업도 수주했다. 2012년에는 카자흐스탄 철도청(KTZ)와 국가 물류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지 물류사업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인근 국가에서도 사업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3사가 현지의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하여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수주를 확신하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릴 예정인 제 28회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2017년 1월 28일 부터 2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