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안병호 함평군수가 1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국립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본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클르슈바이 비센노프 총장은 “안병호 군수는 경영인 출신 행정가로서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본 대학의 한국어과 발전에 힘쓰는 등 카자흐스탄 한국학 발전에 공로가 있어 학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안 군수는 “우리 민족이 외국에서 최초로 설립한 명문대학에서 학위를 받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우리 고려인들을 돕고 크즐오르다 국립대학의 한국어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즐오르다 국립대학은 1931년 고려인들이 신한촌에 세운 원동고려사범대학이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조치에 따라 현재의 크즐오르다로 옮겨온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700여 명의 교수들이 1만2천여 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어학과도 개설돼 있다.
안 군수는 대학 측의 안내로 학위수여식 후 크즐오르다에서 생애를 마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묘소와 집단농장 '제3인터내셔날' 등을 방문하였다.
사진설명 : 안병호 함평군수가 클르슈바이 비센노프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 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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