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전에 남섬 서던 알프스에서 등반 중 사망했던 등반가의 것으로 여겨지는 유해가 발견됐다.
최근 한 등반객이 와나카(Wanaka) 인근의 아스파이어링(Aspiring)산을 오르던 중 유해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해의 주인은 42년 전인 지난 1978년에 동료 한 명과 함께 등반 중 사망한 호주 출신의 테리 조단(Terry Jordan, 사망 당시 30)인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신문은 그해 12월 17일에 수색대가 아스파이어링산의 남서쪽 능선에서 시신 한 구와 2개의 배낭을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신은 조단의 동료였던 마크 와인스타인(Marc Weinstein)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당시 조단이 크레바스로 추락했거나 눈사태로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생존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봤다.
수색이 이뤄질 당시에도 눈사태 잔해가 발견됐던 가운데 강풍과 눈보라로 수색이 큰 지장을 받았으며, 와인스타인의 시신도 12월 26일에서야 어렵게 수습됐다.
사망한 2명은 경험이 풍부한 등반가들이었는데, 이들은 프렌치 리지(French Ridge) 산장(사진)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예정됐던 기간이 일주일이나 지난 뒤에도 돌아오지 않아 수색이 시작됐다.
한편 조단의 일부 유해는 5년 전에도 발견돼 최근 검시관에 의해 신원이 확인되기도 했다.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