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이주 '케민'지역에 있는 "Altinkaya" 금광 노동자 430 여명이 1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 갔다.
키르기즈 광업금속연합 중앙위원회 Taldy-Bulak Levoberezhny의장은 오전 8시 부터 노동자 임금삭감 취소와 노동조합의 권리를 침해한 이사의 해임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회사는 2006년 4월 5일 설립되여 금생산및 가공과 비철금속을 생산해 온 회사이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빈곤층인 가난한 산악국가 키르기스에서는 천 톤의 매장량이 확인된 금광산업이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금광을 운영하는 외국기업과 운영권을 허가한 정부에 환경오염 보상 명목 등으로 10년 넘게 이익분배를 요구하며 크고 작은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2013년엔 키르기즈 최대 금광인 쿰토르의 국유화와 이익분배를 요구해온 시위대가 도로 및 발전소를 점거했으며 이에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한 달 가까이 집회를 벌여온 시위대는 당국이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자 광산의 전력을 끊고, 급기야 수천 명의 시위대가 광산으로 통하는 도로에서 집회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국유화를 반대하는 사티발디예프 총리 등 고위공직자의 사임을 촉구하며 2천여 명의 시위대가 정부청사 난입도 시도했다.
충돌 이후 잔토로 사티발디예프 총리가 즉시 현장을 찾아 "쿰토르는 키르기즈의 미래"며 "금 생산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주민을 설득해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금광이익을 둘러싼 근본적인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언제 또 다른 폭력사태로 비화할 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그러나 당국은 부족한 국가재정 확충과 외자 유치를 위해 국유화 및 이익분배는 힘들다는 뜻을 고수해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한편 쿰토르 광산을 운영하는 캐나다 금광업체인 센테라 골드는 지난해 6억 2천만 달러의 세금을 비롯해 키르기스에 19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