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브리핑 48회] 지난 1개월 입원율 46% 감소, 사망률도 지속 하락
주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플로리다 병원들은 2월 중순 이후 7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입원율이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고무적인 신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낮아지면서 사망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코리아위클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9일 현재까지 31일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플로리다 거주자(계절성 거주자 포함)는 1869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셈으로, 이전 3개월 동안 하루 100명 안팎의 사망자를 내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연말까지 매일 1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데 비하면 2배 반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젊은 층의 입원율은 코로나19을 앓고 있는 일반인의 나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플로리다 노인들이 백신을 접종했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노인들이 접종을 하지 않았다. 현재 플로리다의 65세 이상 노인 접종률은 70%에 이르고 있다. 주 보건 당국은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노인층이 식당, 클럽, 사교 모임에 과감히 나서고 있는 조짐을 보이자, 속히 접종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탬파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USF)의 역학 연구원인 제이슨 살레미는 이메일에서 "백신 접종은 그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있다. 백신은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노인을 보호한다"라면서 "문제는 플로리다에서 여전히 100만명의 노인들이 전혀 접종을 받지 않고 있으며, 70만 명의 노인들이 완전히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 코로나19가 급증했는데, 이는 주로 취약계층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면역력이 약하고 다른 의학적 조건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노인들이 코로나19에도 가장 취약한 연령층이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플로리다 주민 3만5천여명 가운데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사망한 비율은 82%에 이른다. 코로나19 노인 사망률 82%... 노인 입원 줄고 젊은층 늘어나 이때문에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노인 보호를 우선시했고, 예방접종 초기에는 연방 지침을 무시하면서까지 65세 이상 모든 주민들이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드샌티스는 지난 16일 레이크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75만 명의 노인들이 1차 이상 백신접종을 했고, 그 중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백신을 접종했다"라면서 "그것이 여러분이 노인들을 위한 병원 입원이 서너 달 전에 비해 적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백신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커뮤니티 프로필 보고서에 따르면,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70세 이상 총 1003명이 코로나로 플로리다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는 지난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입원한 1842명에서 46%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백악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59세 이하의 수는 1744명에서 1831명으로 약 5%가 증가했다. 몇몇 사우스 플로리다 병원들은 젊은 층의 코로나19 증가한 반면, 노인들의 환자 수는 감소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보카라튼 리저널 병원의 마이클 매커 대변인은 "우리 병원의 65세 이상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감소한 반면 20~59세는 증가했다"라면서 "이 같은 변화는 노인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이며, 지역 사회의 다른 유자격 구성원들도 그렇게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접종을 권유했다. 브라워드 헬스의 제니퍼 스미스 대변인도 "우리 병원 소속 4개 병원에서 전형적인 코로나 환자는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현재 평균 연령은 40대 중반으로, 우리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젊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