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외교부 감사 중... 동포단체장 관련 여부 ‘관심’
캔버라(Canberra) 주호주 대한민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본국 파견 직원(외교관 신분) A씨가 외교관에게 주어지는 면세 혜택을 이용, 한도를 초과하는 면세품을 구입한 것이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 신분이었던 A씨는 현재 정식 근무에서 제외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본지는 금주 수요일(24일) 서울에 있는 본지 기자를 통해 한국 외교부에서 이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 A씨가 면세혜택을 초과해 주류 등을 구입했음을 확인했다.
A씨의 면세품 과다 구입은 호주 세관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확인을 위해 금주 화, 수요일(23, 24일) 본지는 주호주 대사관 김봉현 대사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직접 전화통화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며 두 차례의 전자메일을 통한 접촉 시도에도 답변은 없었다.
다만 전화 접촉 과정에서 대사관의 한 직원으로부터 해당 직원에 대해 “전에 영사 였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이 직원이 현재 대기발령 또는 해직 상태임은 짐작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시드니 일각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 일에 한 동포 단체장이 관여되어 있다는 말이 확산되고 있어 이의 사실 여부에 주목되고 있다. 현재 A씨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조사가 완료되면 이 부분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