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 상승

부동산 시장 회복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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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부동산, 점포, 산업용 부동산, 주차 공간 등을 포함한 홍콩 전체 부동산 거래 규모가 23개월 만에 월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는 지역 경제가 경기 침체에서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부동산 거래가 다시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대규모 코비드19 백신 접종, 중국 본토와의 국경 재개 이후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에 올해 초부터 홍콩 부동산 시장 심리가 회복하기 시작했다.

 

토지등록처(Land Registry) 통계에 따르면, 4월에 거래된 총 부동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851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총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 9,150건을 기록했다. 전월 3월과 비교했을 때 거래 건수가 9,067건에서 0.9% 증가했으며, 거래 규모는 3월 780억 홍콩달러에서 9.2% 증가했다.

 

한편 올해 1~3월 기간 거래된 부동산 거래 건수가 총 2만2,84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 늘어났으며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았다.

 

리카코롭 프로퍼티스(Ricacorp Properties)의 데렉 챈(Dereck Chan) 리서치 책임자는 “팬데믹 완화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높아지면서 주거용 부동산 거래 건수와 규모가 빠르게 반등을 보였다”라고 분석하고 홍콩 주택 가격이 올해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웡 령싱(Wong Leung-sing) 센타라인 프로퍼티(Centaline Property) 리서치 수석 부책임자는 “4월 부동산 거래 건수와 규모가 2019년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특히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경우 2차 시장의 부동산이 신축 주택 시장을 능가했다”라고 말했다.

 

웡 령싱 부책임자는 “지난달 중고 아파트 수요가 급격하게 반등했으며, 약 5,800채의 아파트가 매매되었으며 거래 규모는 총 500억 홍콩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가장 활발하다”라며 “반면 신축 아파트 거래는 부진했다. 지난달 판매된 신축 아파트는 전월 대비 34.7% 감소한 약 1천 건을 기록했으며 거래 규모는 160억 홍콩달러로,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틴수이와이 킹스우드 빌라(Kingswood Villa) 아파트가 지난달에만 63채가 매매되면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아파트 단지로 기록됐다. 샤틴의 시티원(City One)과 타이쿠싱(Taikoo Shing)이 각각 47채와 45채가 거래돼 뒤를 이었다.

 

노동절 연휴 주말에는 도시 분양된 신축 아파트 총 500채 중 380건이 분양됐으며 약 54억 홍콩달러 이상의 부동산 가치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거래가 왕성했던 주말이다.신축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부동산개발업체들은 다음 분양에는 분양가를 인상 조정할 예정이다.

 

로드 킹 인프라스트럭쳐(Road King Infrastructure)는 웡축항 MTR역에 인접한 사우시 랜드(South Land) 신축 아파트 총 240채를 모두 완판했다. 다음번 180채 아파트를 분양할 때 분양가를 기존 평방피트당 29,680 홍콩달러보다 11% 인상해 평방피트당 평균 3만3,103 홍콩달러에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사이노 랜드(Sino Land)는 몽콕 원 소호(One Soho) 신축 아파트 121채를 분양해 총 8억3천만 홍콩달러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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