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회(류병훈 회장)가 지난 5월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2021년 어버이날 잔치’를 개최했다.
송세용 홍콩한인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개회선언과 내빈 소개로 이어졌다. 류병훈 회장은 “코로나 가운데에서도 어르신들을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게 되어서 감사하며, 그간 수많은 도전과 역경을 이겨 내시고 사랑과 화합의 아름다운 한인 사회를 만들어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백용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어버이 세대들은 역사상 유래없는 대단한 세대들이며 이런 부모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정주 상공회장은 건배사를 제의하면서 “홍콩에 온 지 오래되었는데, 이런 자리를 많이 못 가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홍콩에 계신 부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선물꾸러미를 받아 가던 한 여성 어르신이 “내가 홍콩에 온 지 35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자리에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줄 그동안 몰랐다”라며 함박웃음을 건냈다.
홍콩한인회가 마련한 어버이날 행사는 홍콩 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고려하여 진행되었다. 양일 간 약 60명의 어르신들과 주홍콩총영사관 백용천 총영사, 박경식 부총영사를 비롯한 20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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