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한 한국 유학생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조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프랑스 오디션 프로그램 ‘누벨스타’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덕환 군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김덕환이라고 하고요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덕환 군은 서울에서 태어나 파리 에꼴노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으로 ‘누벨스타’ 오디션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지하게 임하는 김덕환 군의 태도와는 달리 심사위원들은 시종일관 조롱과 말장난으로 일관했다.
오디션 심사위원인 프랑스의 유명 가수 조이 스타르(Joey Starr)는 그의 이름 ‘김덕환’이 발음하기 어렵다며 비아냥거리거리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조이는 “케이팝을 부를 거냐?”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김 군은 “에디트 피아프의 후회하지 않아(non je ne regrette rien)를 부르겠다”고 대답한 후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김 군이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비웃기 시작했다.
한 소절만에 노래를 중단 시킨 심사위원 프랑스 가수 엘로디 프레제는 “당신에게선 음식이 막힌 듯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혹평했다.
김덕환 군은 심사위원들의 조롱에도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전원탈락’의 평가를 받으며 무대를 내려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심사위원들의 적절치 못한 태도에 비판을 가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시청자들은 “프랑스인으로서 정말 부끄럽다”, “조롱과 무시, 정말 왜 그랬을까”, “아무리 예능일지라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반해 “노래에 대한 독설일 뿐, 인종차별은 아니다.” “해당 프로그램 컨셉인데,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 있나?”는 다양한 반응도 보였다.
해당 영상이 게재된 유튜브 페이지는 일부 한국 언론과 SNS를 통해 급격히 퍼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