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 소폰 주태국캄보디아 대사가 오는 6월 중순 세븐 일레븐(7-Eleven) 편의점 캄보디아 1호점이 개장될 것이라고 캄보디아 현지언론인 <프놈펜 포스트>를 통해 밝혔다. 캄보디아 세븐 일레븐은 태국 재벌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의 자회사인 시피 올 캄보디아(CP All Cambodia)가 향후 3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옥 소폰 대사는 "시피 올 캄보디아는 최소한 캄보디아에 6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1호점은 프놈펜 북부 지역 프렉 프너으 PTT 주유소 내에 입점할 예정이며, 이후 8월에 프놈펜 북동부 지역인 쯔로이 쩡봐에서도 개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 소폰 대사는 세븐 일레븐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절반 이상은 캄보디아 현지 중소기업들의 제품들로 구성하여 현지 기업을 장려하고, 더불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캄보디아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 내 1만2000여개 세븐 일레븐 지점 품질 기준에 부합하면서 캄보디아 내 수요성이 있는 제품들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캄보디아 중소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맹기업 중 하나인 시피 올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시피 올의 캄보디아 투자는 현재 훈센 총리의 지원 하에 프락 소콘 외교부 장관이 적극 추진 중인 캄보디아 경제외교전략에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시피 올이 지난달 25일 태국 증권거래소(SET)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계약에 이어 PTT오일앤리테일(PPTOR)의 주유소 내 세븐 일레븐 매장 운영에 대한 포괄계약을 10년 더 연장했다. 또한 태국 현지언론인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에서 1만2225개의 세븐 일레븐 매장을 운영하는 시피 올은 2020년 115억~120억 바트(3억6900만~3억8500만 달러)를 투자해 매장 신설 및 확대와 기존 매장 개선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옥 소폰 대사는 최근 태국 방콕에 설치된 캄보디아비즈니스위원회(CBC)가 캄보디아와 태국의 상호 경제 및 무역 활동을 촉진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C는 △기업인들 간의 정보교류 △재화 및 용역의 질적 향상 △캄-태 시장생산성 및 공급 촉진 등과 더불어 민간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양국 정부 상호조정과 협상을 위한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문다슬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