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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06명에 비해 18.4%에 불과

주요 유입국 중 12번째 자리 지켜

6월은 필리핀문화유산의 달로 지정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캐나다 시민권 시험을 위한 접수와 테스트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 휴유증으로 올 1분기 시민권을 얻은 수가 급감했는데, 한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연방이민부의 최근 시민권 관련 통계에서 1분기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고작 130명에 불과했다. 작년 1분기 취득자 706명의 18.4%에 불과했다.

 

월별로 보면 1월 35명, 2월에 58명, 그리고 3월 37명이었다. 

 

1분기 주요 유입국 국가 순위를 보면 인도가 1256명, 필리핀이 1083명으로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이어 중국 555명, 프랑스 508명, 이란 469명, 미국 296명, 파키스탄 263명, 영국과 영국령 219명, 그리고 이라크가 144명이었다. 

 

멕시코는 140명으로 한국보다 앞서 11위를 차지했다.

 

시민권 취득 관련해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필리핀 영주권자들이 대거 시민권을 신청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유권자로 신분이 바뀌면서 연방 정부도 필리핀 이민사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로 6월이 필리핀 이민사회를 위해 필리핀문화유산의 달로 공포되기도 했다. 5월이 '아시아문화의 달'이라면 6월은 필리핀 이민사회 만을 위한 달이다. 많은 새 시민권자가 나오면서 필리핀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1분기에 새 시민권 취득자는 9084명이었다. 이는 작년 1분기 6만 1722명에 비해 5만 2638명이 감소한 수치다. 즉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7%에 불과했다.

 

작년 4월과 5월 이민부의 시민권 신청 접수와 시험이 거의 마비상태였던 여파가 작년 11월부터 나타나고 있다. 사실 작년 6월부터 월간 시민권자 수는 1724명에서 7월 7033명으로 점차 늘어나다, 8월에 1만 357명, 9월에 1만 3875명 등으로 증가했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시민권 시험 등을 마치고 최종 시민권을 얻은 경우이다. 하지만 10월 9309명에서 11월 3556명으로 그리고 12월 2637명으로 급감하기 시작했다. 즉 3월 이후 접수도 시험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올 1분기에 영주권 비자를 받은 한인 수는 1428명으로 작년 1분기의 1004명에 비해 424명이 늘어났다. 캐나다 전체로는 1분기에 총 7만 5633명이 영주권 비자를 받아 작년 동기대비 5.9%가 늘어났다. 한인은 42.2%가 증가해 전국 증가율보다 컸다. 북한국적자로 영주권 비자를 받은 수도 5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유입국 중에 한국은 11위를 차지했다. 10위권에는 인도, 중국, 프랑스, 나이지리아, 필리핀, 이란, 미국, 브라질, 파키스탄, 그리고 터키가 들어갔다.

 

영주권 비자는 아직 최종 랜딩을 하지 않아 영주권 신분을 얻지 못한 경우다.

 

반면 1분기 영주권을 신청한 수에서 한인은 1473명이었다. 작년 1분기의 1072명에 비해 401명이 늘어났다. 북한 국적자도 3명이 신청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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