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시행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모스크바 공항 청사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정부가 러시아 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의무접종(義務接種) 대상자를 발표했다고 16일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 지역 수석 위생 의사 명의로 된 명령서에 따르면 의무접종 대상자들은 도소매 종사자, 대중요식업 근로자, 공공서비스 및 전기 기술자, 교육부문 종사자, 의료 및 복지 부문 종사자와 교통운수 종사인력(택시 포함)이다.
또한 미장원과 기타 동종업소 종사자, 생활 서비스 기관 근로자, 아동 오락실 및 놀이시설, 극장, 영화관, 음악당, 박물관 등 기관 근로자, 대중 오락행사 근무요원들도 의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외에도 주민센터, 은행과 금융기관의 고객 상대 영업 근무자, 우체국 직원,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 주 공무원도 의무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모스크바주에서는 ‘광고 행사’ 관련 영업 기관 근무자도 의무접종 대상자 명단에 포함시키고 있다.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는 이를 통해 8월 중순까지 의무 접종 대상자의 60%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신체적 질병이 있거나 부작용이 예상되는 사람들에게는 의무 접종 명령이 적용되지 않는다.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의무접종 대상자들은 7월 15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닉-V, 에피박코로나, 코비박) 1차 접종을 완료하거나 1회 접종용 백신(러시아에 등록된 유일한 백신은 스푸트닉 라이트)을 접종해야 한다.
2회 접종용 백신의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8월 15일까지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모스크바시 소재 기관들과 개인 사업자들은 7월 1일-15일 사이에 모스크바시에 직원들의 백신 접종 진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이 내용은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의 명령서에도 명기되어 있다. 모스크바시는 7월 1일까지 백신 접종 상황 통제 특별 시스템을 준비하여 가동을 시작한다.
접종을 원하지 않는 직원이나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을 시행하지 못한 기관들이 어떤 책임을 지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발표된 명령서에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모스크바시의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80만명(모스크바 시 인구의 약 14%)이라고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밝혔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지사에 따르면 모스크바주 전체 인구 770만명을 대상으로 115만-120만 도즈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모스크바주 주민의 약 30%(현재 미성년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성인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음)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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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북, 러 코로나 백신에 관심’ 러통신 (202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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