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총선 직후 53%에서 올 해 2월 33%로 하락
노틀리 주주상의 지지도 하락 추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해 5월 총선 승리 당시 53%대를 유지하던 지지도가 올 해 2월 현재 33%까지 추락하면서 향후 NDP의 정책 추진,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Angus Reid Institute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틀리 주주상에 대한 지지도는 총선 직후인 지난 해 6월 52%, 12월 45%로 떨어지다 유가폭락으로 초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NDP의 주요 정책들, 기후변화, 탄소세 추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지연 등의 굵직한 이슈들이 터져 나오면서 올 2월에는 급기야 33%까지 추락했다.
노틀리 주수상의 지지도 하락세는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 부문에서 대규모 실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추가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럴 당 30달러 대에 머물고 있는 국제 유가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에너지 부문에서는 추가 긴축과 인력 감축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NDP의 초보 정치력 또한 주수상의 지지도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Bill 6사태로 앨버타 농촌 지역의 지지기반을 상실했으며 1월 발표된 로열티 리뷰 또한 당초 기대와 달리 큰 변화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틀리 주수상과는 달리 유가 폭락에도 사스키치완의 브래드 월 주수상의 지지도는 62%를 기록하며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마운트 로얄 대학의 듀애인 브랫 교수는 “앨버타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 자체가 보수적이다. 신생 정부인 NDP에 대한 상당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유가 폭락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지지도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기에는 NDP의 역량으로서는 한계가 있으며 사실상 별로 할 수 있는 일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