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Twitter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발병을 촉진함에 따라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도 마스크 착용 지속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 사무부총장인 마리안젤라 시마오(Mariangela Simao) 박사는 25일 제네바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만으로는 지역 사회로 퍼지는 확산을 막을 수 없으며,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 및 위생에 신경 쓰고, 신체적인 거리 유지 및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마오 박사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여러 나라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공중 보건조치가 “매우 중요”하며, 2차 백신 접종이 끝났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하여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은 여전히 이 델타 변이가 “위험한 변종”이며, 앞서 말한 대책들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일부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라도 감염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여러 공중 보건조치를 완화하고있는 가운데 발표되어, 다시한번 코로나 바이러스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13일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은 야외 및 대부분의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가 24일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캐나다인들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지 않고 소수의 모임은 허용되지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콘서트, 스포츠 행사 또는 하우스 파티와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유지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영국 대부분의 신규 환자가 이에 해당하며, 미국에서는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자 5명 중 1명이 이에 해당된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 책임자인 테레사 탐(Theresa Tam) 박사는 같은 날 다른 나라의 추세를 바탕으로 예상한 결과, 델타 변이가 캐나다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모델링 데이터에 따르면, 4월 25일부터 5월 23일 사이에 캐나다의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이 4배 증가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부분적으로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또한 델타 변이가 캐나다에서 계속 확산될 경우 기존 바이러스보다 50% 이상 전염성이 높고 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지난 2차 및 3차 웨이브에서 겪였던 폭발적인 입원율 증가 위험이 있다.
하지만 캐나다 인구의 약 80%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모델링은 4차 웨이브를 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탐 박사는 '따라서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와 같은 개인 및 사회의 공중보건 조치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