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로 예정된 ‘화이자’ 백신의 호주 도착이 한 달 앞당겨짐에 따라 정부는 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이 백신 접종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사진 : Pixabay / X3
9월까지 450만 도스 예정... 이달 하순부터 접종횟수 크게 확대
오는 10월 예정된 호주의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가 한 달 앞당겨졌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450만 도스의 화이자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미 확보한 이 백신 공급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호주는 매주 30만 회에서 35만 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이달 하순부터는 100만 회 접종으로 크게 확대한다. 9월 접종 분량이 일찍 도착할 경우 호주는 COVID-19 예방접종 인구를 크게 늘릴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호주의 백신 출시는 상당히 저조해 현재 16세 이상 인구의 약 10%만이 화이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다.
혈액응고라는 보기 드문 부작용으로 60세 미만 국민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 결정은 접종률을 높이는 장애 요인이었다.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올해 말까지 모든 호주인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6월 화이자 백신 170만 회, 이달 280만 회, 8월에는 450만 회를 투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염병 사태를 관리하는 연방정부가 올해 말까지 전 국민의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인 가운데 피터 더튼(Peter Dutton) 국방부 장관은 의사의 권유가 있는 경우 하루라도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 : Pixabay / WiR_Pixs
그런 한편 피터 더튼(Peter Dutton) 국방부 장관은 최근 호주 공중파 방송 ‘채널 9’을 통해 국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기다리기 보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의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아도 안전하다고 조언하면 이 백신을 먼저 접종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장관은 광역시드니 록다운 상황에서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의 감염자 발생을 우려하며 “그 어느 때보다 이 지역에서 접종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