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유입으로 인해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폭증해 19일에만 일일 확진자 수가 421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태국에서 근로하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태국 현지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대거 캄보디아로 귀국하며 발생한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 유입 사례 증가와 동시에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 19일까지 높은 전염성과 치명률을 가진 델타 변이에 의해 7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델타 변이의 확산과 사망자 증가에 대한 현실적 우려가 나오고 있다.
캄보디아 내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항원 검사는 파스퇴르 연구소에서만 수행되고 있기 때문에 델타 변이와 더불어 델타 플러스라는 추가적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식별 및 대처와 같은 통제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알파 변이와 같은 여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식별이나 대처 방법에 대한 보건당국 차원의 안내 미비로 국민들의 혼란이 더욱 가속되고 있다.
델타 변이는 현재 약 100개 국가에 전파되었으며, 알파 변이보다 더 높은 전염성과 증상악화를 가져 큰 인명피해와 경제적 타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델타 변이에는 바이러스의 체내 결합을 촉진하고 면역체계 우회를 유도하는 등의 돌연변이가 발견됐으며, 과학자들조차도 정확한 기능 식별이 어려운 여러 돌연변이가 식별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범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96개국 이상에서 감염사례가 식별됐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는 6월 29일 기준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국가는 영국으로, 영국 내에서만 확인된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65,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확진 사례가 GISAID에 보고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마다 확진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정보화 및 보고 하는 데에 대한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이들이 발표하는 확진자 수와 같은 자료가 모든 실제적인 사례를 포함하고 있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발표 된 바 보다 훨씬 많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변종 바이러스 위험 지역은 가급적 피하는 사회적 움직임이 요구된다. 이러한 생각의 부재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확산을 부추겼으며, 이는 포괄적 검역 방침의 필요성을 반증했다./문다슬 번역